2003년 곤조의 10주년 기념 애니메이션이었던 '라스트 엑자일'을 봤습니다. '길드'라는 집단이 초시대적인 기술을 갖고 있어 길드 외 인간들에게 일부 기술을 나눠주고 지배하는 세계가 배경입니다. 나라간의 전쟁도 길드가 멈추라면 멈춰야 할 정도로 길드의 권력이 대단하죠. 길드의 탄압에 분노한 나머지 국가들이 길드를 공격하는게 스토리의 중심흐름입니다. 간단히 말해서

「길드를 죽입시다. 길드는 나의 원수!」

하는 애니메이션입니다. 설정과 초반 전개는 좋았는데 역시 곤조랄까요, 용두사미입니다. 막판에 가자 스토리 수습에 급급하여 대충 끝맺음 지은게 확 보이네요. 뭐, 그래도 설정을 잘 짜놓은 덕분에 평작 이상은 하는 괜찮은 애니메이션입니다.


길드의 지배자인 델피네입니다. 작 중에선 주로 '마에스트로 델피네'로 통합니다. 디오의 누나이며 카리스마와 광기가 넘치는 캐릭터로 라스트 엑자일에서 뻘소리 혼잣말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방송 분량 안 나오면 이 캐릭터로 10분 내내 뻘소리 혼잣말 해도 될 정도랄까요. 스토리가 꼬일 때마다 작가들이 애용하는지 여기저기 자주 등장합니다.


마찬가지로 길드의 일원인 디오(左)와 루시오라(右)입니다. 어쩌다보니 스샷은 유아버젼이네요. 길드의 일원이면서도 길드와는 행동하지 않는 어디선가 자주 나오는 그런 캐릭터들입니다. 개인적으로 주인공들이 워낙 별로였는지라 주연급 조연인 이 둘이 더 정이 가더군요. 둘 다 남자입니다. 작품 내내 BL 느낌이 확확 옵니다. 뭐, 작품 내에서는 친구관계라고 주장합니다만 (...) 보통 친구끼리 뺨 핥아주지 않죠, 옙.


주인공 일행입니다. 앞의 파일럿이 '크라우스', 뒤의 히로인이 '라비'입니다. 이 둘 별로에요. 없어도 스토리 진개가 될 거 같은 느낌입니다. 주인공은 비행기 모는 실력 빼고는 뭐 제대로 된게 없는 둔탱이 바보고 히로인은 툭하면 태클걸고 징징대기만 해서 라스트 엑자일에서 짜증유발을 맡고 있습니다. 아까도 말했듯이 곤조의 용두사미 특성에 따라 라스트 엑자일도 막판에 토미노식 캐릭터 연쇄사망이 나오는데 둘은 주인공 보정으로 잘만 살아남습니다.

라스트 엑자일은 주인공만 빼면 재밌는 작품입니다. 다만 곤조인지라 스토리 마무리를 망쳐서 아쉽네요. 프랑스 레스토랑에서 풀코스를 먹다가 메인디쉬 도중 나온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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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카와스미 아야코 (川澄 綾子)
성별 : 女
생년월일 : 1976년 3월 30일
출신 : 도쿄 도
소속사 : 오사와 사무소
활동기간 : 1996 ~

'Fate/Stay Night'의 세이버 役, '마호로매틱'의 마호로 役 등으로 유명한 카와스미 아야코는 1996년 SME 성우 오디션에서 요오기 애니메이션 학원 상을 수상하며 성우계에 입문했습니다. 차분한 성격의 캐릭터를 주로 연기하지만 간간히 활발/개그 캐릭터도 연기해내는 전천후 성우죠. 애칭은 공모로 정한 아야치 (あやちー)이며 주로 주연 캐릭터를 연기하는 히로인 담당 성우입니다. 태어날 때 우유팩보다 작았을만큼 심한 저체중이었는지라 위험한 상태였기 때문에 최악의 사태를 각오한 부모님이 '아'로 시작하는 이름으로 지었다고 하네요. 우리나라 말이 '가나다'로 시작하듯이 일본어는 '아'로 시작하거든요.

3살 때부터 피아노를 쳐왔고 음대 출신인지라 절대음감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피아노 실력과는 반대로 노래실력은 좀 아닌지 '전파송'이라 불리기도 합니다. 하지만 피아노 실력은 수준급이라 자신의 앨범을 발매했을 정도입니다. 일부 애니메이션에서는 자신이 성우뿐만이 아니라 직접 음악 스태프로도 참가하여 작사, 작곡, 연주를 담당했지요. '노다메 칸타빌레'의 노다메 役을 맡은 것도 이러한 배경의 영향이 크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성격을 엿볼 수 있는 에피소드인데, 데뷔한지 얼마 안 있어 맡은 역할에서 단 하나의 대사를 위해 몇번이고 꾸준히 연습하는 모습을 스탭이 보고 감동하여 카와스미의 대사를 늘리기 위해 각본을 수정한 적이 있다고 합니다. 스스로는 '계산적인 여자'라고 평가하지만 실상은 어리버리하고 실수가 많은듯 하네요. 그 예로 디지털 카메라의 메모리카드에 든 사진을 하드디스크로 전송한 후 메모리카드의 내용을 지울 줄 몰라서 용량이 꽉 찰때마다 매번 새로 메모리카드를 샀었다는군요.

프로레슬링과 종합격투기를 좋아하고 또 일본야구팀인 야쿠르트 스왈로즈의 팬이라 지금은 은퇴한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선수의 성적을 늘 노트에 따로 기록하고 다녔을 정도라 합니다. 라자냐 요리를 잘하며 냄비요리에 능숙해서 주위 성우들에게 '아야코 냄비'라고 불리기도 한다네요. 벌레를 매우 싫어해서 벌레를 보면 도망가 버린다고 합니다. 가족여행을 갔을 때 벌레를 보고 굉장한 비명을 지르며 도망가서 주위 사람들을 놀라게 했고 이를 본 모친이 '바보같다..'라 했을 정도라는군요.

친한 성우를 뽑아보자면 일단 노토 마미코가 있습니다. 같은 소속사의 후배인 노토가 카와스미를 존경하여 매우 잘 따르며 카와스미도 후배이자 연하인 노토에게 '아야짱'이라 부르도록 하면서 귀여워 해준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 둘만 따로 여행을 가기도 할 정도인지라 거의 친자매 같은 느낌이라는군요. 그 외에는 애니메이션 '딸기 마시마로'에 같이 연기했던 나바타메 히토미, 치바 사에코, 오리카사 후미코, 그리고 방금 얘기했던 노토 마미코와 함께 '마시마로회'라는 친목모임을 결성하기도 했습니다.


성우연기 들어보기




주요출연작


게이트 키퍼즈 : 이쿠사와 루리코
괴물왕녀 : 공주
노다메 칸타빌레 : 노다 메구미
딸기 마시마로 : 사쿠라기 마츠리
라제폰 : 시토 메구미
레이브 : 에리
마호로매틱 : 마호로
바사라 : 사이가 마고이치
박살천사 도쿠로 : 미나카미 시즈키
사무라이 참프루 : 후우
사모님은 여고생 : 오노하라 아사미
샤먼 시스터즈 : 히바라 시즈루
성계의 문장, 성계의 전기 : 라피르
성방무협아웃로스타 : 멜피나
스카이걸즈 : 사쿠라노 오토하
시스터 프린세스 : 치카게
신무월의 무녀 : 히메미야 치카네
여신후보생 : 히쿠라 카즈히
오네가이 티처 : 헤리카와 코이시
오딘 스피어 : 그웬돌린
은반 카레이도스코프 : 사쿠라노 타즈사
이니셜 D : 모기 나츠키
이 추하고도 아름다운 세계 : 히카리
작안의 샤나 : 요시다 카즈미
제로의 사역마 : 앙리에타
제비뽑기 언밸런스 : 키사라기 카스미 OVA판
조이드 신세기 슬래쉬 제로 : 리논 토로스
지켜줘! 수호월천 : 리슈
쪽보다 푸르게 : 사쿠라바 아오이
천사금렵구 : 무도 사라
천사의 꼬리 : 거북이 아유미
카노콘 : 미나모토 치즈루
카논 : 미사카 카오리
케메코 디럭스! : 고바야시 후미코
퀸즈 블레이드 : 레이나
키미키스 : 카와다 토모코
팡야(일본 서비스판): 아린
푸른 바다의 트리스티아 : 나노카 프랑카
프린세스 나인 : 아즈마 유키
투하트 : 카미기시 아카리
현시연 : 오노 카나코
히토히라 : 이치노세 노노
Fate/stay night : 세이버
lain : 이와쿠라 미카
RD 잠뇌조사실 : 호론
SNOW : 유키즈키 스미노
.hack//G.U.시리즈 : 아토리
KOF 시리즈 : 시조 히나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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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용의자 X의 헌신'라는 일본 영화를 극장에서 봤습니다. 사전지식이 전혀 없었는지라 큰 기대를 가지지 않고 봤던 영화였는데 의외로 재밌더라구요. 범인의 치밀한 트릭을 찾아내야 하는 흥미진진하면서도 감동적인 추리물이었습니다. 그런데 여친님으로부터 '갈릴레오'라는 이 영화의 원작 드라마가 있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영화의 느낌과 얼마나 차이가 날지 궁금하기도 해서 결국 며칠전 보기 시작했지요.


아직 전부 본 것이 아니라서 판단하기는 섣부르지만 영화와의 차이점을 뽑아보자면 라이벌의 유무이겠네요. 드라마가 셜록홈즈의 추리물이라면 영화는 홈즈와 루팡과의 대결이라고 생각하면 비슷하려나요? 드라마는 라이벌이 없어서 재미없다는건 절대 아닙니다. 트릭들이 상당히 기발하더라구요. 주인공이 물리학과 교수라는 설정을 작가가 잘 활용하여 첨단 과학기술을 이용한 트릭 타파를 보여줘서 신선했습니다.


유카와 미나부 (左 후쿠야마 마사하루) : 36세의 테이토 대학의 물리학과 교수. 일명 '갈릴레오'. 잘 생기고 천재인데다 운동도 잘하지만 과학 외에는 전혀 관심이 없는 괴짜입니다. 경찰 수사에 협조하는 이유도 사건 자체에 관심이 있는게 아니라 사건에서 일어난 기이한 현상을 과학적으로 증명하는데에 있죠. 용의자, 사건 배후 등에는 전혀 관심이 없고 트릭 타파에만 관심이 있어 범인을 잡는데 관심이 있는 우츠미 형사와는 늘 충돌합니다.

우츠미 카오루 (右 시바사키 코우) : 27세의 카이즈카 경찰서 형사. 열혈파 신참 형사입니다. 이성과 과학적 증명을 중요시하는 유카와 교수와는 달리 우츠미 형사의 수사 신조는 감정적, 일명 '형사의 감'. 때문에 늘 싸웁니다. 하지만 사건의 해결을 위해서는 유카와 교수의 도움이 필수이기 때문에 할 수 없이 매달리는 듯. ..이라고 해도 교수가 정작 싫지는 않은걸지도? 셜록 홈즈 시리즈의 왓슨 역할입니다. 대략 '가르쳐 주세요, 선생님'.



갈릴레오 OST - vs ~知覺と快樂の螺旋~

이 드라마의 테마곡인 'vs ~知覺と快樂の螺旋~' (vs 지각과 쾌락의 나선) 입니다. 무려 주인공 역을 맡은 후쿠야마 마사하루가 직접 작곡한 곡이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이 사람 대체 정체가 뭐지..' 하며 찾아보니 1969년생의 영화배우, 가수 겸업.. 동안인데다가 투잡 -ㅁ-!! 세상에는 사기캐릭터가 존재하는군요. 후덜덜.. 하여튼 작중 유카와 교수가 사건의 실마리를 찾을때 이 테마가 흘러 나오는데 분위기를 적절히 고조시켜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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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3일전에 비염 수술, 정확히 말해서 비중격 만곡증 수술을 받기 위해 입원했었던지라 그사이 블로그에 들리질 못했었네요. 비중격 만곡증 수술이 뭔지 궁금하거나 아니면 받으실 생각이 있는데 어떤건지 궁금해 하실 분들이 계실거 같아 간략하게나마 후기를 올리겠습니다. ..'라는 핑계로 블로그 포스트할 건덕지가 생겼구나!'라며 입원 중에도 좋아했던 저는 역시 블로거인가 봅니다. =)

비중격 만곡증은 간단히 말해서 코뼈가 휘어 한쪽코가 막히는 증상을 가리킵니다. 말로는 이해하기 쉽지 않을거 같아 그림판으로 간단히 그려봤습니다.


정상인의 코입니다. 코뼈, 그러니까 비중격이 곧게 되어있어 코로 숨쉬는데 지장이 없는 좋은 코네요.


이게 비중격 만곡증, 그러니까 코뼈가 휜 사람의 코입니다. 가운데 코뼈가 휘어서 한쪽 콧구멍이 반대쪽보다 좁죠? 때문에 코가 쉽게 막히어 한쪽코로만 숨을 쉬게 됩니다. 저도 수술하기 전까지는 몰랐는데 외부로는 코뼈가 휘지 않은 사람(저 포함)도 내부는 휜 경우가 많다더군요. 이렇게 코가 막히면 뇌에 산소공급이 덜 되어 자주 졸리고 집중력이 쉽게 떨어질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럼 수술은 어떻게 진행되느냐.. 일단 휘어서 콧구멍을 막고 있는 코뼈를 절개해낸 후 잘 맞추어 줍니다. 다소 과격한 수술 방식입니다.

이 수술을 받기 위해 지난 일요일에 입원했었는데요. '일요일 입원 → 월요일 수술 → 화요일 퇴원'의 2박 3일 입원생활이었네요. 입원한 일요일에는 별거 안했습니다. 그냥 환자복 갈아입고 병실에서 책 읽으며 멍 때리다가 의사한테 불려가 이번에 받을 수술이 어떤 수술인지 설명을 듣고 수술동의서에 싸인했습니다. 수술동의서에 보면 이런저런 합병증이 있을 수 있다고 써 있는데 엔간한 합병증 다 나열되어 있더군요. 만약의 사태에 책임을 회피하기 위한 병원 측의 잔머리 같아서 피식 웃음이 나오더라구요. 그다음에 병원 저녁식사를 먹고 씻고 잤습니다. 아! 저는 국소마취, 그러니까 부분마취를 해서 상관 없었는데 저랑 똑같은 수술을 받는데 전신마취로 하는 옆 환자분은 밤 12시부터 금식을 시키더라구요. 물도 한모금 못 마시게 하던데 좀 안스러워 보였습니다. 
      국소마취 (부분마취) : 금식같은거 신경 안써서 편하다. 그대신 수술할 때 좀 괴롭다.
      전신마취 : 수술 전날 밤 12시 이후로는 물도 못 마신다. 그대신 수술할 때 아플거 신경 안 써도 된다.
..의 장단점이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전신마취를 하면 머리가 나빠진다는 설도 있고 해서 저는 부분마취로 수술 받았습니다.

월요일 아침에 일어나서 아침식사를 먹었습니다. 전신마취하는 옆환자분은 목마른데도 물을 못 마시니 답답해 하시더라구요. 속으로 승리의 미소. =) 아침 10시쯤 되니까 간호사가 와서 손목에 링겔을 꽂더니 항생제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나서 엉덩이에 주사를 맞는데 수술할 때 긴장하지 않게 하는 주사랑 심장박동 올라가지 않게하는 주사라고 2방을 놔주더라구요. 이거 불주사보다 조금 더 아픕니다. 그러더니 방금 주사때문에 제대로 못 걷는다면서 휠체어에 앉히더니 수술실로 끌고 가네요. 아직은 수술 전이라 환자 아닌데 멀쩡한 사람도 링겔 꽂고 휠체어에 앉아 있으니 수술실 가는 길 주위 사람들의 눈빛이 '쯧쯧.. 젊은 나이에 벌써 아픈가 보네'.

수술실에 들어가는데 영화에서만 나오는 장면 하나 체험. 수술실 입구 문으로 들어갔더니 양쪽 문이 다 닫히고 벽에 있는 수많은 구멍들에서 소독연기가 팍팍! 왠지 순간 머리 속에는 '저 반대쪽 문 너머에는 MIB 본부가 있는 것인가'라는 망상이 떠올랐지만 문이 열리자 저쪽은 수술대기실. 현실은 시궁창. 수술대기실에서 기다리면서 많이들 긴장할만도 한데 저는 그냥 꾸벅꾸벅 졸았습니다. 꾸벅 조는 사이에 휠체어를 수술실까지 끌고 가서 깨고보니 수술실이라는 무서운 상황을 맞이했죠. -_-;;

저는 수술하면서 누워있겠구나 했는데 왠걸.. 수술대가 아니라 수술의자더군요. 그것도 치과처럼 뒤로 넘어가는 의자가 아니라 엉덩이 붙이고 허리 꼿꼿히 피며 앉는 불편한 의자. 가뜩이나 잠에서 방금 깼는데 그렇게 앉으니 이건 뭐.. 근데 생각해보면 코에서 피가 철철 흐를텐데 누워서 수술하면 피가 기도로 넘어갈 수도 있으니 당연히 앉아서 받아야 하는건데 저는 무슨 생각으로 눕는다고 생각한건지, 쩝. 하여튼 앉으니까 오른쪽 검지손가락에 혈압재는거 끼웁니다. 그거 끼우니까 수술하면 흔히 생각하는 심장박동 기계 소리가 나더군요. '삐, 삐, 삐'. 잠시 '저 소리가 삐-로 변하면 나는 죽은거구나'하는 생각을 하고 있는데 갑자기 코 부위만 구멍 뚫려있는 천을 얼굴에 덮어 버리네요. 갑자기 시야가 0. 그러면서 간호사가 '제타군 환자. 비중격 만곡증. 수술 시작합니다!'라 외치자 다들 '네!' 열창. 어버버버 저기 저 방금 졸다 깼는데요..?!

..라는 제 마음속의 공허한 메아리는 무시한채 의사 선생님이 '자, 제타군, 좀 따가울 겁니다.'하더니 곧바로 코쪽에 따가운 느낌이 들면서 코와 입쪽이 얼얼해지는게 마취를 한거 같습니다. 뭐랄까 오락실 가서 슈팅게임에 100원 넣자마자 죽어버리는 그런 순식간에 당한 느낌. 그러더니 콧구멍으로 뭔가 쑤셔 들어오더니휘젓더니잡아당기는느낌이자,잠깐아직마음의준비가아니그렇게큰게들어갈리가없잖아아프다구!! -_-;; 마취는 했지만 아프더라구요. 코뼈를 깎아내는지 망치로 코를 치는데, 어휴.. 제일 최악인건 수술 과정에 들리는 별 소리가 다 들린다는 겁니다. 다행이었던건 보통 30분 걸리는 수술이라는데 저는 의외로 쉽게쉽게 되어서 10분만에 끝났습니다. 전신마취를 했다면 그냥 이런거 다 안 겪는건데 하며 살짝 후회. 그나저나 왜 수술 도중인 수술실에 클래식 음악을 틀어놔서 분위기가 '쏘우 : 제타군의 DEAD END'의 느낌이 나는건지, 덜덜..

수술 끝나고 나서 의사 선생님이 코로 숨을 쉬어보라고 해서 숨 쉬었더니 진짜 코가 뻥 뚫린 느낌이라 시원했습니다. 그래서 좋다고 헤벌레 웃으려는 찰나 손가락 굵기의 10cm 정도 되는 길이의 솜을 2개 꺼내더니 지혈을 위해 양쪽 콧구멍에 하나씩 집어 넣으시네요. 사람 콧구멍 의외로 깁니다. 10cm 솜이 끝까지 다 들어가더군요. 5초 동안 시원했던 코야 안녕. 코가 빵빵해지면서 답답함과 불쾌감 급상승. 수술실에서 나와 회복실에 1시간정도 누워있는데 코는 완전히 막혀서 입으로 숨 쉬느라 답답하지 마취는 안풀려서 얼얼하지 이런저런 많이 불편했는데 또 용하게도 잠이 들더군요. 원래 마취 풀리면 좀 아프다는데 저는 통증이 거의 없었습니다. 링겔에 진통제가 있긴 했지만 그다지 안 아픈거 보니 수술이 잘 된건가 싶어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휠체어 타고 병실로 와서 침대에 눕는데 피가 목 뒤로 넘어가면 안되는지라 침대를 좀 세워서 앉은 자세로 있으라고 하더라구요. 또 코가 막혀서 입으로 숨쉬는데 입이 자주 마르는지라 물을 마시게 됩니다. 근데 양쪽 코가 다 솜으로 막힌 상태에서 물을 마시니 또 귀가 멍멍해지네요. 가만 있자니 입이 마르고 물 마시자니 귀가 멍멍해지고 진퇴양난! 그리고 코가 막혀서 냄새를 못 마시는지라 뭘 먹어도 맛이 없습니다. 일단, 맛을 떠나서 입으로 숨을 쉬니 뭘 먹는 동안에는 숨을 못 쉬어요. 식후 먹으라고 준 약 때문에 밥은 먹어야겠고 밥을 먹자니 숨을 못 쉬니 또 이것도 답답. 게다가 코에서는 피가 솜을 타고 계속 내려오는지라 코 아래에 거즈를 붙이고 있게 되는데 이게 또 피가 많이 묻으면 또 갈아줘야 합니다. 이것도 좀 번거롭더군요. 숨쉬기가 답답하고 입으로 숨쉬니 자주 목 마른데 물 마시면 귀가 멍해지니 어쩌라는건지. 목이 말라서 물을 많이 마쉬게 되니 아무래도 화장실을 자주 가게 되는데 손에는 또 링겔을 꽂고 있어서 움직일때마다 이거 끌고 다니는게 좀 번거로워야죠. 하여튼간에 그날 밤은 이런저런 불만을 토해내고 앉은 자세의 침대에서 잠이 안 와 뒤척이며 간신히 잠들었습니다.

화요일 날 아침에는 드디어 솜을 뺀다고 해서 기대감에 가득차 있었습니다. 근데 이게 왠걸.. 코에서 솜 빼는것도 꽤 괴롭더군요. 10cm 길이의 솜을 쫘악 잡아빼는데 기분이 참 더럽고 또 눈물이 납니다. 아파서가 아니라 눈물샘이 자극되어서 나오나 보더라구요. 반대쪽 콧구멍에서도 솜 빼면서 또다시 더러운 느낌을 겪고 나서 잠시 숨을 쉬어보니 오우 예! 근데 솜을 빼자 코에서 피가 흘러 내려오네요, 덜덜. 아직 지혈이 덜 됐는지 의사가 코 안 쪽에 수술 부위에 약 같은걸 찍찍 뿌려주더니 저기 가서 쟁반 받치고 10분 정도 피 좀 빼라고 하네요. 그래서 멍하니 피 흘리며 숨을 쉬는데 수술 분위가 아직 덜 아물었는지 숨을 쉴 때마다 시원은 한데 코가 쓰라립니다. 10분 후 다시 의사가 와서 코에 약 같은걸 다시 뿌려주고 이번에는 평소 코피 날때 코에 막는 정도인 소량의 솜으로 양쪽 코를 막아줍니다. 그러면서 이걸 점심 먹을때쯤 빼면 된다고 하네요. 시원했던 코가 다시 막히긴 했지만 10cm 솜의 이질감에 비하면 이정도는 천국! 게다가 링겔도 다 맞아 빼버려서 완전 자유인이 된 느낌. 그 후, 멍하니 시간을 보내다 퇴원한 다음 집에 가서 솜을 뺐는데 살짝 실망한게 솜으로 막아놓은 그 사이에 코에 피&콧물이 응고되어 코가 또 막혀버렸네요. 억지로나마 코로 숨을 쉬면 쉴 수는 있겠는데 답답해서 스스로 입으로 숨쉬게 되는 정도? 코를 절대 풀지 말라고 해서 코 막힌건 뚫을 염두도 못 내고 그래도 10cm 솜에 비하면 이게 어디냐하며 룰루랄라한 마음으로 집에서 오랜만에 잠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오늘인 수요일이 되었는데 코는 아직 막혀 있는 상태입니다. 수술 후 1주일에 한번 정도 2, 3주 동안은 통원치료해야 핏콧물(? 제가 대충 갖다 붙였습니다.)로 막힌 코가 뚫릴거라하니 믿어봐야죠. 간단히 쓴다고 하고 다시 읽어보니 길어졌네요. 비중격 만곡증으로 수술을 생각하고 계신 분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Posted by 제타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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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칸나기


↑ 적절하지 못한 자매의 예. 이번 화는 간단히 '참회짱 내숭 → 곧바로 진면모 발각'이라 표현할 수 있겠네요. 볼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나기의 성우는 연기폭이 넓네요. 내숭, 좌절, 분노, 무관심, 기타 희노애락 등 다양한 감정을 능수능란하게 연기해냅니다. 칸나기는 다 좋은데 한가지 단점을 뽑자면 스토리라인이 다소 지루해지는 느낌입니다. 사실 이건 애니 제작진의 탓이 아니라 원작인 만화를 탓해야 하는데요. 칸나기 마을의 평온함 가운데 일어나는 다소 시끄러운 일상생활이 원작만화 내용인만큼 다소 늘어지는건 어쩔 수가 없겠더군요. 만화책으로는 이 분위기가 오히려 편해서 좋았는데 애니로 보니 또 다른게 역시 어떤 미디어로 표현하느냐에 따라 같은 내용도 여러 차이가 있네요.


2. 식령 -제로-


↑ 적절한 자매의 예. 결국 1화에서 나왔던 주인공들은 페이크 주인공이었고 요미와 카구라 자매의 과거 이야기로 갑니다. 페이크 주인공이라는 다소 치사한(?) 패턴에 분노할만도 하지만 요미가 워낙 모에해서 불만 따위 전혀 없습니다. 아니 오히려 이렇게 해주어서 고마울 정도? (..뭐래, 이 인간) 둘의 훈훈한 자매사랑을 보면서 치유되는 느낌이지만 결국 이 둘이 대립하게 된다니 안타깝습니다. 그나저나 애니나 만화보면서 이런저런 무기들은 다 봤지만 다리미를 무기로 쓰는건 처음봅니다.


3. 어떤 마술의 금서목록


이번 화에도 작화 퀄리티를 유지해 나가며 이대로만 계속 간다면 대작이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스토리야 소설 그대로 가고 있는지라 불만이 없구요. 이번 화에서 칸자키 카오리 누님이 드디어 활약했는데 제가 금서목록 시리즈 중에서 맘에 들어하는 캐릭터 중 하나라서 반갑더군요. 여태 등장인물들이 대부분 학생들이었는지라 둥글둥글한 로리 풍의 작화였는데 카오리는 누님의 느낌으로 그려서 왠지 더 모에합니다. ..라고는 하지만 어차피 스토리가 진행될수록 개그캐릭터화.


4. 토라도라


↑ 온세상의 츤을 전부 모아 타이가킥! 류지는 성인군자인게 분명합니다. 아무리 악의가 있는 것이 아니라 해도 저렇게까지 사람을 막 대하는데 그걸 다 받아주네요. 츤데레라고 해도 그건 데레가 자신을 향해야 모에한건데 정작 데레는 키타무라를 향해있으니 류지의 입장에서는 전혀 모에하지 않을듯. 보는 입장에서도 별로 모에하지 않아서 그다지 호감이 가는 캐릭터가 아니네요. 밥 먹여주고 청소해주고 뒤치닥거리 다 해주는데 보답은 커녕 사람을 개 취급하다니..  고마워하긴 하는데 그걸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는거라 해도 좀 그렇네요.


5. 건담 더블오 S2


↑ 오타쿠가 되면 사람이 얼마나 망가지는지 보여주는 적절한 예. 1기에서 폭풍간지를 자랑하던 그라함은 어디가고 왠 이상한 가면남이 되어 돌아왔습니다. 게다가 이름은 Mr.무사도. 대체 어떻게 생겨먹은 네이밍 센스인지.. 게다가 얘기를 듣자하니 건담 엑시아의 검술에 반해 격투로 극화된 전투스타일로 바꿨다고 합니다. 기체도 무슨 사무라이 느낌나게 생겼어요. 플래그는 어디다 팔아먹고.. 플래그를 돌려줘! 그나저나 버림받은 남자 빌리 카타라기. 분노를 참지 못하고 자신을 버린 여자에게 복수하기 위해 군복을 입네요. 아, 없어보인다..


5화가 나온 시점에 4화 리뷰를 썼습니다. 다섯 작품이나 되다보니 볼 시간이 적어서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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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토라도라


3화는 타이가보다는 타이가의 친구인 쿠시에다 미노리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습니다. 류지가 짝사랑하는 상대로 타이가의 친구죠. 특징은 활발하고 살짝 마이페이스라는거죠. 토라도라보면서 타이가라는 캐릭터에 그렇게 매력을 못 느꼈는데 이번화 보면서 미노리는 좀 괜찮은거 같네요. 힘든 일이 있어도 늘 활기차게 나아가려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습니다. 게다가 성우도 호리에 유이구요. 결론 : 역시 타이가보다는 미노리죠!


2. 어떤 마술의 금서목록


로리캐릭터의 외형임에도 불구하고 사실 캔맥주와 담배를 즐기는 선생님, 츠쿠요미 코모에가 빛났던 화였습니다. 아무리 봐도 이 선생팀 나올때마다 작화에 포인트가 확확 들어가는게.. =_=;; 정작 원작에서는 그다지 큰 비중의 캐릭터가 아니었는데 왠지 애니 작화 보정으로 인기를 많이 끌 것 같은 느낌입니다. 다음 화에는 드디어 칸자키 카오리 vs 카미조 토우마가 펼쳐지겠군요. 


3. 칸나기


음.. 딱히 뭔가 얘기할만한게 없군요. 칸나기가 워낙 조용한 개그물이어서 그런지 보면서는 재밌는데 보고나면 그다지 생각나는건 없습니다. 칸나기 세계에서의 일상생활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개그로 풀어나가는 느낌이라서요. 아, 재미 없다는건 아니구요. 확실히 재미는 있습니다. 이번화에서는 Laucilos군이 격렬히 모에스러워하는 참회짱이 끝나기 직전에 잠시 나왔다는게 포인트네요. 참고로 캐릭터 이름이 '참회짱'이지 제가 짱을 붙인게 아닙니다.


4. 건담 더블오 S2


본격적으로 CB가 다시 활동을 시작한 화라고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연방군에 포로로 잡혀간 알렐루야를 구하기 위해 구출작전을 갔더니 그 수용소에 마리나 이스마일 왕녀도 갇혀 있어서 같이 구출해 나오는걸 보면 역시 마리나 왕녀의 비중은 0에 수렴... 게다가 저 위의 복장을 보면 알 수 있듯이 히로인이 누런 츄리링 죄수복 입고 있어요. 아, 눈물 나와라.. 그나마 CB에게 구출되어 세츠나 근처에서 같이 있을듯하니 이제서야나마 메인 히로인의 모습을 좀 보여주려나요. 마리나 왕녀가 메인히로인이 되기 위해 발버둥 치는 듯한 스토리 전개가 나름 흥미롭습니다. 아, 그리고 예고편을 보면 록온 (라일 디란디) 이런 ㄱㅅㄲ...


5. 식령 -제로-


아, 식령 제로 보기 잘했습니다. 왼쪽이 이사야마 요미고 오른쪽이 츠치미야 카구라인데요. 서로에게 칼을 겨누는 상황이 되어버린게 안타깝습니다. 이번화는 과거 회상편으로 둘이 거의 친자매처럼 친했던 시절을 보여줬는데요. 아악, 요미 모에~! 왜 이렇게 착하던 캐릭터가 그렇게 학살모드로 돌아섰는지 알 수 없지만 오랜만에 좋은 캐릭터를 보게 됐습니다.


이번 주에 이런저런 일들이 많아서 리뷰가 늦어졌네요. 요즘 정신이 없어서..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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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따로따로 리뷰를 쓰다보니 포스트하는데 지장도 생기고 해서 이렇게 몰아서 단순하게 가기로 했습니다.

1. 칸나기


1화와 마찬가지로 즐겁게 본 2화였습니다. 칸나기 특유의 개그도 원작의 느낌을 잘 살려 소화해냈고 특히 나기의 성우인 분의 연기가 돋보였습니다. 토마츠 하루카라는 분인데 목소리 연기 범위가 넓어서 '평소의 나기/진지한 나기'의 느낌을 잘 살려주네요. 찾아보니 90년생. 드디어 저보다 나이 어린 성우들이 활동하는 시대가 왔네요. 무서워라.. 난 아직 늙지 않았다구!!


2. 어떤 마술의 금서목록


위의 스크린샷은 대략 [스테일 마그누스님께서 이노켄티우스님을 소환 중입니다. 응하시겠습니까? Y/N]의 시츄에이션. 1화의 퀄리티가 너무 높았는지라 2화는 작화기대는 안하고 봤는데 퀄리티가 유지되더군요. JC STAFF가 토라도라보다는 어떤 마술의 금서목록에 올인하는듯합니다. -ㅁ-;; 원작의 팬 입장으로서 원작 재현을 잘해 나가고 있는 작품이라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다음화부터는 드디어 칸자키 누님이 나옵니다. 하악하악.


3. 식령 -제로-


1화에 이어 또다시 충격과 공포로 나아가는 식령입니다. 1화에서 주인공급으로 당당히 나오던 캐릭터들이 죽어버려 2화에서는 그 캐릭터들이 어떻게든 살아나던가 아니면 과거이야기를 하나 싶었더니.. 그냥 사망처리 해버리고 다른 주인공들이 또 나오네요. 얘네는 식령 원작만화책의 주인공들이라고 하는데 문제는.. 1화에서 주인공들을 죽였던 일본도 든 교복소녀(이름이 요미더군요)가 또다시 나타나 여주인공을 칼로 베어버리는 장면에서 2화가 끝납니다. (위장면) 아니 어째 나오는 주인공급 캐릭터마다 족족 다 죽이냐... 흥미진진하게 스토리진행이 되는지라 재미는 있어서 계속 볼 거지만 스토리가 산으로 가지는 않았으면 합니다.


4. 건담 더블오 S2


1화에서 엑시아의 퇴장으로 예상되었던 바대로 건담 더블오가 드디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양 어깨에 각각 엑시아, O건담의 GN드라이브를 장착해서 GN드라이브가 하나인 일반 기체와는 수준이 다른 출력을 보여주며 강력한 포스를 보여줬지요. 그나저나 마리나 왕녀님은 얼마 나오지도 않더니 애로우즈한테 체포되어 감옥에 가네요. 빈곤하고 이리 차이고 저리 차이는 것도 불쌍한데 이젠 감옥까지 가버린 정말 불쌍한 히로인입니다.


아, 그나저나 시카바네 히메는 2화 본 후 안보기로 했습니다. 가이낙스치고는 워낙 실망스러웠는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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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라도라 2화 리뷰

Animation 2008. 10. 9. 17:23

어느새 1주일이 지나 토라도라 2화가 방영되었습니다. 보는 신작들이 많다보니 본의 아니게 블로그에 애니 리뷰얘기만 써놨네요. 보면서 좀 아닌 것 같은 것은 중도하차할 생각이니 뭐, 큰 문제는 안될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시카바네 히메라던가 시카바네 히메라거나 시카바네 히메 같은거 말이에요. 어쨋든, 토라도라에 들어가서 2화에서는 드디어 오프닝 노래가 나오네요. 1화에서는 안 나왔었거든요. 호리에 유이, 키타무라 에리, 쿠기미야 리에가 불렀습니다.


류지는 타이가의 친구인 쿠시에다 미노리를, 타이가는 류지의 친구인 키타무라 유사쿠를 좋아하는지라 류지와 타이가가 협력관계를 형성하게 됩니다. 간단히 말해서 '나도 니 잘되게 도와줄께 나도 좀 도와주라'.


그런데 협력관계 때문에 같이 돌아다니다보니 어느새 커플 사이로 오해받은 두 사람. 게다가 각자 좋아하는 미노리와 유사쿠한테 응원까지 받아버린 두 사람. OTL모드.


2화의 포인트는 '류지와 타이가 = 용과 호랑이'. 뭔소린지 모르겠으면 보세요. (무책임) 서로 짝사랑하는 상대가 따로 있으면서도 타이가와 류지가 같이 다니면서 서로와 엮일 것만 같은 느낌이 나는게 이거 흥미롭네요. 앞으로의 진행이 기대됩니다.

그나저나 2화까지가 소설의 1권 분량이라고 하네요. 원작 팬분들도 '이게 뭔가 빼먹은거 같으면서도 또 그렇지도만도 않은 애매모호하게 잘 줄여놨다'는 평을 하는걸 보면 2화라는 짧은 분량 내에 나름 잘 추려놓은듯 합니다.
Posted by 제타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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