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저는 미드나 애니 등을 볼 때 매주 챙겨보는 편은 아닙니다. 오히려 끝날때까지 기다렸다가 쭉 몰아서 보는 편이지요. 1주일 동안 다음 화의 내용을 궁금해하며 기다리는게 참을 수 없달까요. 미드는 그나마 한 화당 40분 이 상인 경우가 많아서 1주일을 기다린 보람이 있지만 애니는 1주일 기다렸더니 고작 20분 분량 밖에 없으니 더더욱 감질나지요. 하지만 무슨 변덕이 일었는지 몰라도 이번달엔 왠지 애니 신작을 챙겨보고 싶어졌네요. 예전처럼 다작을 한꺼번에 보기엔 일상이 바빠서 두개만 골라봤습니다..라는건 핑계고 사실 끌리는게 두개 밖에 없었어요.

 

1. 내 여자친구와 소꿉친구가 너무 아수라장

 

 

 

제목이 너무 정신줄 놓은 내용이라 호기심이 일어서 골라봤습니다. 1화를 본 감상으로는.. 정말 정신줄 놓은 전개네요. 중2병 설정의 망상을 즐기는 주인공, 인기녀를 꿈꾸는 소꿉친구, 학교 톱 인기인이지만 비밀이 있는 여자친구. 셋의 우왕좌왕 헤프닝이 기대되는 가벼운 학원 개그 일상물 전개가 예상되네요. 죠죠 패러디가 간간히 나와서 반가웠습니다.

 

2. 나는 친구가 적다 Next

 

 

뭔가 하나씩 나사가 빠져 친구가 적은 사람들끼리 모여 어떻게 하면 친구를 만들 수 있을까 궁리하는 부활동의 내용인 '나는 친구가 적다'의 2기입니다. 전형적인 학원 개그물이죠. 친구가 없는 사람들끼리 모였다고 해도.. 이미 너희들끼리 친구인거 같은데 말입니다. -_-; 작화가 1기보다 업그레이드 된 기분이네요. 1기에 만족스러웠던 저로서는 더더욱 Good! 2기는 시작부터 세나 위주로 가네요. 요조라 존재감이 병풍!

 

 

3. 미나미가

 


이건 사실 신작을 본다고 하기엔 뭐하네요. 미나미가를 조금씩 보고 있습니다. 이번달 신작으로 4기가 나오고 있던데 전부터 보려고 생각해뒀던 시리즈였거든요. 깜빡하고 있다가 4기가 나왔다는 얘기를 듣고 1기부터 보고 있는데 좋네요. 진도가 빨리 나간다면 조만간 4기 신작을 보고 있을지도..? 큰 헤프닝 없이 미나미家의 세자매가 생활해가며 맞이하는 소소한 일상개그물입니다. 동생보다 더 동생같은 둘째의 한마디. '네가 거기서 공부하면 내가 노는 것 같잖아!' ..노는거 맞잖아..

 

3개 다 어째 가벼운 일상 개그물이네요. 1월 신작 중 심각한 분위기의 작품이 없기도 했지만 요즘은 개그물이 끌려요. 그것도 정통 개그물보다는 소소한 재미의 일상 학원 개그물요. 그렇다고 주인공 위주 하렘풍이 너무 강한건 안 끌리고.. 이런 느낌의 작품 생각나는게 있으시면 댓글 부탁드립니다.

Posted by 제타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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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닷없이 네이버 검색어 순위에 총통의 얼굴이 올라와서 새삼 떠올려 보는 디즈니 애니메이션이네요. 왜 올라왔는지는 저도 잘 모르겠어요. 궁금궁금. 제가 이 애니메이션을 처음 본건 미국에서 인턴하다가 워싱턴의 스미소니언 역사 박물관에 들렸을 때였네요. 2차 세계대전 당시 반 나치 프로파간다 프로그램의 일부로 디즈니에서도 자신들의 인기 캐릭터들을 이용하여 단편 애니메이션을 만들었다고 하며 총통의 얼굴을 잠시 보여주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기억이 가물가물.

 

 

영상 자체는 유투브에도 널려있지만 요 위에 올려보니 궁금하면 봐보세요. 2차세계대전 도중이었던 1942년에 만들어지고 1943년 공개된 단편 애니메이션으로 대략의 스토리를 얘기해보자면 도날드 덕은 자신이 독일 나치인 모습을 꿈꾸게 됩니다. 악몽같은 꿈에서 깨자 미국인이라서 참 다행이라면서 끝이 나지요. 8분 밖에 안되는 짧은 단편이지만 아카데미 단편 애니메이션 상을 받은 유일한 도날드 덕 애니메이션입니다. 하지만 전쟁 이후 디즈니에서는 자신들이 프로파간다 영상을 만들었다는 점, 그리고 도날드 덕이 꿈에서라도 나치로 나온다는 점 등의 이유로 영상공개를 꺼리다가 2004년에야 DVD 출시를 했다고 합니다.

 

이 애니메이션의 포인트는 작품 전체에 나오는 노래인데요. 예를 들어 3:06~3:53 가량에 나오는 노래 말입니다. 노래가 너무 귀에 꽂히네요. 하지만 가사를 보면 완전 후덜덜.. 노래와 가사를 아래 같이 올립니다.

 

 

DER FUEHRER'S FACE by Spike Jones and the City Slickers 1942

 

When der fuehrer says 'we is de master race!'
We heil heil right in der fueher's face
Not to love der fuehrer is a great disgrace
So we heil heil right in der fuehrer's face
총통 각하께서 말씀하시길: '우리는 우수한 민족이다!'
우리는 만세! 만세! 총통 각하의 얼굴에다가 외치지.
총통 각하의 얼굴을 사랑하지 않는 것은 엄청난 수치니까.
그러니 만세! 만세! 총통 각하의 얼굴에다가 외치지.

 

hen Herr Goebbels says 'we own the world and space!'
We heil heil right in Herr Goebbels' face
When Herr Goring says 'they'll never bomb dis place!'
We heil heil right in Herr Goring's face

괴벨스님이 말씀하시길: '우리가 세계와 우주의 주인이다!'
우리는 만세! 만세! 괴벨스님의 얼굴에다가 외치지.
괴링님이 말하시길: '적들은 이곳을 결코 폭격 안할거야!'
우리는 만세! 만세! 괴링님의 얼굴에다가 외치지.


Are we not he supermen Aryan pure supermen
Ja we are the supermen super duper supermen
우리는 초인이잖아, 순혈 아리아인의 초인말이야.
맞아 우리는 초인이지 끝내주는 초인이야.

 

Is this Nazi land so good
Would you leave it if you could
Ja this Nazi land is good
We would leave it if we could
이 나치 나라 참 좋지 않아?
너라면 여길 떠날 수 있다먄 떠나겠어?
그래 이 나치 나라 참 좋아
우린 여길 떠날 수 있다면 떠날거야


We bring the world to order
Heil Hitler's world to order
Everyone of foreign race
Will love der fuehrer's face
When we bring to the world dis order

우리는 세상에 질서를 가져오지
히틀로 총통각하의 세상에 질서를.
다른 인종의 사람들 모두가

총통 각하의 얼굴을 사랑할거야
우리가 이 세상에 무질서를 가져올 때 말야.

 

When der fuehrer says 'we is de master race!'
We heil heil right in der fueher's face
Not to love der fuehrer is a great disgrace
So we heil heil right in der fuehrer's face
총통 각하께서 말씀하시길: '우리는 우수한 민족이다!'
우리는 만세! 만세! 총통 각하의 얼굴에다가 외치지.
총통 각하의 얼굴을 사랑하지 않는 것은 엄청난 수치니까.
그러니 만세! 만세! 총통 각하의 얼굴에다가 외치지.

 

When der fuehrer says 'we is de master race!'
We heil heil right in der fueher's face
Not to love der fuehrer is a great disgrace
So we heil heil right in der fuehrer's face
총통 각하께서 말씀하시길: '우리는 우수한 민족이다!'
우리는 만세! 만세! 총통 각하의 얼굴에다가 외치지.
총통 각하의 얼굴을 사랑하지 않는 것은 엄청난 수치니까.
그러니 만세! 만세! 총통 각하의 얼굴에다가 외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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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곤조의 10주년 기념 애니메이션이었던 '라스트 엑자일'을 봤습니다. '길드'라는 집단이 초시대적인 기술을 갖고 있어 길드 외 인간들에게 일부 기술을 나눠주고 지배하는 세계가 배경입니다. 나라간의 전쟁도 길드가 멈추라면 멈춰야 할 정도로 길드의 권력이 대단하죠. 길드의 탄압에 분노한 나머지 국가들이 길드를 공격하는게 스토리의 중심흐름입니다. 간단히 말해서

「길드를 죽입시다. 길드는 나의 원수!」

하는 애니메이션입니다. 설정과 초반 전개는 좋았는데 역시 곤조랄까요, 용두사미입니다. 막판에 가자 스토리 수습에 급급하여 대충 끝맺음 지은게 확 보이네요. 뭐, 그래도 설정을 잘 짜놓은 덕분에 평작 이상은 하는 괜찮은 애니메이션입니다.


길드의 지배자인 델피네입니다. 작 중에선 주로 '마에스트로 델피네'로 통합니다. 디오의 누나이며 카리스마와 광기가 넘치는 캐릭터로 라스트 엑자일에서 뻘소리 혼잣말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방송 분량 안 나오면 이 캐릭터로 10분 내내 뻘소리 혼잣말 해도 될 정도랄까요. 스토리가 꼬일 때마다 작가들이 애용하는지 여기저기 자주 등장합니다.


마찬가지로 길드의 일원인 디오(左)와 루시오라(右)입니다. 어쩌다보니 스샷은 유아버젼이네요. 길드의 일원이면서도 길드와는 행동하지 않는 어디선가 자주 나오는 그런 캐릭터들입니다. 개인적으로 주인공들이 워낙 별로였는지라 주연급 조연인 이 둘이 더 정이 가더군요. 둘 다 남자입니다. 작품 내내 BL 느낌이 확확 옵니다. 뭐, 작품 내에서는 친구관계라고 주장합니다만 (...) 보통 친구끼리 뺨 핥아주지 않죠, 옙.


주인공 일행입니다. 앞의 파일럿이 '크라우스', 뒤의 히로인이 '라비'입니다. 이 둘 별로에요. 없어도 스토리 진개가 될 거 같은 느낌입니다. 주인공은 비행기 모는 실력 빼고는 뭐 제대로 된게 없는 둔탱이 바보고 히로인은 툭하면 태클걸고 징징대기만 해서 라스트 엑자일에서 짜증유발을 맡고 있습니다. 아까도 말했듯이 곤조의 용두사미 특성에 따라 라스트 엑자일도 막판에 토미노식 캐릭터 연쇄사망이 나오는데 둘은 주인공 보정으로 잘만 살아남습니다.

라스트 엑자일은 주인공만 빼면 재밌는 작품입니다. 다만 곤조인지라 스토리 마무리를 망쳐서 아쉽네요. 프랑스 레스토랑에서 풀코스를 먹다가 메인디쉬 도중 나온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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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카와스미 아야코 (川澄 綾子)
성별 : 女
생년월일 : 1976년 3월 30일
출신 : 도쿄 도
소속사 : 오사와 사무소
활동기간 : 1996 ~

'Fate/Stay Night'의 세이버 役, '마호로매틱'의 마호로 役 등으로 유명한 카와스미 아야코는 1996년 SME 성우 오디션에서 요오기 애니메이션 학원 상을 수상하며 성우계에 입문했습니다. 차분한 성격의 캐릭터를 주로 연기하지만 간간히 활발/개그 캐릭터도 연기해내는 전천후 성우죠. 애칭은 공모로 정한 아야치 (あやちー)이며 주로 주연 캐릭터를 연기하는 히로인 담당 성우입니다. 태어날 때 우유팩보다 작았을만큼 심한 저체중이었는지라 위험한 상태였기 때문에 최악의 사태를 각오한 부모님이 '아'로 시작하는 이름으로 지었다고 하네요. 우리나라 말이 '가나다'로 시작하듯이 일본어는 '아'로 시작하거든요.

3살 때부터 피아노를 쳐왔고 음대 출신인지라 절대음감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피아노 실력과는 반대로 노래실력은 좀 아닌지 '전파송'이라 불리기도 합니다. 하지만 피아노 실력은 수준급이라 자신의 앨범을 발매했을 정도입니다. 일부 애니메이션에서는 자신이 성우뿐만이 아니라 직접 음악 스태프로도 참가하여 작사, 작곡, 연주를 담당했지요. '노다메 칸타빌레'의 노다메 役을 맡은 것도 이러한 배경의 영향이 크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성격을 엿볼 수 있는 에피소드인데, 데뷔한지 얼마 안 있어 맡은 역할에서 단 하나의 대사를 위해 몇번이고 꾸준히 연습하는 모습을 스탭이 보고 감동하여 카와스미의 대사를 늘리기 위해 각본을 수정한 적이 있다고 합니다. 스스로는 '계산적인 여자'라고 평가하지만 실상은 어리버리하고 실수가 많은듯 하네요. 그 예로 디지털 카메라의 메모리카드에 든 사진을 하드디스크로 전송한 후 메모리카드의 내용을 지울 줄 몰라서 용량이 꽉 찰때마다 매번 새로 메모리카드를 샀었다는군요.

프로레슬링과 종합격투기를 좋아하고 또 일본야구팀인 야쿠르트 스왈로즈의 팬이라 지금은 은퇴한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선수의 성적을 늘 노트에 따로 기록하고 다녔을 정도라 합니다. 라자냐 요리를 잘하며 냄비요리에 능숙해서 주위 성우들에게 '아야코 냄비'라고 불리기도 한다네요. 벌레를 매우 싫어해서 벌레를 보면 도망가 버린다고 합니다. 가족여행을 갔을 때 벌레를 보고 굉장한 비명을 지르며 도망가서 주위 사람들을 놀라게 했고 이를 본 모친이 '바보같다..'라 했을 정도라는군요.

친한 성우를 뽑아보자면 일단 노토 마미코가 있습니다. 같은 소속사의 후배인 노토가 카와스미를 존경하여 매우 잘 따르며 카와스미도 후배이자 연하인 노토에게 '아야짱'이라 부르도록 하면서 귀여워 해준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 둘만 따로 여행을 가기도 할 정도인지라 거의 친자매 같은 느낌이라는군요. 그 외에는 애니메이션 '딸기 마시마로'에 같이 연기했던 나바타메 히토미, 치바 사에코, 오리카사 후미코, 그리고 방금 얘기했던 노토 마미코와 함께 '마시마로회'라는 친목모임을 결성하기도 했습니다.


성우연기 들어보기




주요출연작


게이트 키퍼즈 : 이쿠사와 루리코
괴물왕녀 : 공주
노다메 칸타빌레 : 노다 메구미
딸기 마시마로 : 사쿠라기 마츠리
라제폰 : 시토 메구미
레이브 : 에리
마호로매틱 : 마호로
바사라 : 사이가 마고이치
박살천사 도쿠로 : 미나카미 시즈키
사무라이 참프루 : 후우
사모님은 여고생 : 오노하라 아사미
샤먼 시스터즈 : 히바라 시즈루
성계의 문장, 성계의 전기 : 라피르
성방무협아웃로스타 : 멜피나
스카이걸즈 : 사쿠라노 오토하
시스터 프린세스 : 치카게
신무월의 무녀 : 히메미야 치카네
여신후보생 : 히쿠라 카즈히
오네가이 티처 : 헤리카와 코이시
오딘 스피어 : 그웬돌린
은반 카레이도스코프 : 사쿠라노 타즈사
이니셜 D : 모기 나츠키
이 추하고도 아름다운 세계 : 히카리
작안의 샤나 : 요시다 카즈미
제로의 사역마 : 앙리에타
제비뽑기 언밸런스 : 키사라기 카스미 OVA판
조이드 신세기 슬래쉬 제로 : 리논 토로스
지켜줘! 수호월천 : 리슈
쪽보다 푸르게 : 사쿠라바 아오이
천사금렵구 : 무도 사라
천사의 꼬리 : 거북이 아유미
카노콘 : 미나모토 치즈루
카논 : 미사카 카오리
케메코 디럭스! : 고바야시 후미코
퀸즈 블레이드 : 레이나
키미키스 : 카와다 토모코
팡야(일본 서비스판): 아린
푸른 바다의 트리스티아 : 나노카 프랑카
프린세스 나인 : 아즈마 유키
투하트 : 카미기시 아카리
현시연 : 오노 카나코
히토히라 : 이치노세 노노
Fate/stay night : 세이버
lain : 이와쿠라 미카
RD 잠뇌조사실 : 호론
SNOW : 유키즈키 스미노
.hack//G.U.시리즈 : 아토리
KOF 시리즈 : 시조 히나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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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칸나기


↑ 적절하지 못한 자매의 예. 이번 화는 간단히 '참회짱 내숭 → 곧바로 진면모 발각'이라 표현할 수 있겠네요. 볼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나기의 성우는 연기폭이 넓네요. 내숭, 좌절, 분노, 무관심, 기타 희노애락 등 다양한 감정을 능수능란하게 연기해냅니다. 칸나기는 다 좋은데 한가지 단점을 뽑자면 스토리라인이 다소 지루해지는 느낌입니다. 사실 이건 애니 제작진의 탓이 아니라 원작인 만화를 탓해야 하는데요. 칸나기 마을의 평온함 가운데 일어나는 다소 시끄러운 일상생활이 원작만화 내용인만큼 다소 늘어지는건 어쩔 수가 없겠더군요. 만화책으로는 이 분위기가 오히려 편해서 좋았는데 애니로 보니 또 다른게 역시 어떤 미디어로 표현하느냐에 따라 같은 내용도 여러 차이가 있네요.


2. 식령 -제로-


↑ 적절한 자매의 예. 결국 1화에서 나왔던 주인공들은 페이크 주인공이었고 요미와 카구라 자매의 과거 이야기로 갑니다. 페이크 주인공이라는 다소 치사한(?) 패턴에 분노할만도 하지만 요미가 워낙 모에해서 불만 따위 전혀 없습니다. 아니 오히려 이렇게 해주어서 고마울 정도? (..뭐래, 이 인간) 둘의 훈훈한 자매사랑을 보면서 치유되는 느낌이지만 결국 이 둘이 대립하게 된다니 안타깝습니다. 그나저나 애니나 만화보면서 이런저런 무기들은 다 봤지만 다리미를 무기로 쓰는건 처음봅니다.


3. 어떤 마술의 금서목록


이번 화에도 작화 퀄리티를 유지해 나가며 이대로만 계속 간다면 대작이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스토리야 소설 그대로 가고 있는지라 불만이 없구요. 이번 화에서 칸자키 카오리 누님이 드디어 활약했는데 제가 금서목록 시리즈 중에서 맘에 들어하는 캐릭터 중 하나라서 반갑더군요. 여태 등장인물들이 대부분 학생들이었는지라 둥글둥글한 로리 풍의 작화였는데 카오리는 누님의 느낌으로 그려서 왠지 더 모에합니다. ..라고는 하지만 어차피 스토리가 진행될수록 개그캐릭터화.


4. 토라도라


↑ 온세상의 츤을 전부 모아 타이가킥! 류지는 성인군자인게 분명합니다. 아무리 악의가 있는 것이 아니라 해도 저렇게까지 사람을 막 대하는데 그걸 다 받아주네요. 츤데레라고 해도 그건 데레가 자신을 향해야 모에한건데 정작 데레는 키타무라를 향해있으니 류지의 입장에서는 전혀 모에하지 않을듯. 보는 입장에서도 별로 모에하지 않아서 그다지 호감이 가는 캐릭터가 아니네요. 밥 먹여주고 청소해주고 뒤치닥거리 다 해주는데 보답은 커녕 사람을 개 취급하다니..  고마워하긴 하는데 그걸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는거라 해도 좀 그렇네요.


5. 건담 더블오 S2


↑ 오타쿠가 되면 사람이 얼마나 망가지는지 보여주는 적절한 예. 1기에서 폭풍간지를 자랑하던 그라함은 어디가고 왠 이상한 가면남이 되어 돌아왔습니다. 게다가 이름은 Mr.무사도. 대체 어떻게 생겨먹은 네이밍 센스인지.. 게다가 얘기를 듣자하니 건담 엑시아의 검술에 반해 격투로 극화된 전투스타일로 바꿨다고 합니다. 기체도 무슨 사무라이 느낌나게 생겼어요. 플래그는 어디다 팔아먹고.. 플래그를 돌려줘! 그나저나 버림받은 남자 빌리 카타라기. 분노를 참지 못하고 자신을 버린 여자에게 복수하기 위해 군복을 입네요. 아, 없어보인다..


5화가 나온 시점에 4화 리뷰를 썼습니다. 다섯 작품이나 되다보니 볼 시간이 적어서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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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토라도라


3화는 타이가보다는 타이가의 친구인 쿠시에다 미노리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습니다. 류지가 짝사랑하는 상대로 타이가의 친구죠. 특징은 활발하고 살짝 마이페이스라는거죠. 토라도라보면서 타이가라는 캐릭터에 그렇게 매력을 못 느꼈는데 이번화 보면서 미노리는 좀 괜찮은거 같네요. 힘든 일이 있어도 늘 활기차게 나아가려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습니다. 게다가 성우도 호리에 유이구요. 결론 : 역시 타이가보다는 미노리죠!


2. 어떤 마술의 금서목록


로리캐릭터의 외형임에도 불구하고 사실 캔맥주와 담배를 즐기는 선생님, 츠쿠요미 코모에가 빛났던 화였습니다. 아무리 봐도 이 선생팀 나올때마다 작화에 포인트가 확확 들어가는게.. =_=;; 정작 원작에서는 그다지 큰 비중의 캐릭터가 아니었는데 왠지 애니 작화 보정으로 인기를 많이 끌 것 같은 느낌입니다. 다음 화에는 드디어 칸자키 카오리 vs 카미조 토우마가 펼쳐지겠군요. 


3. 칸나기


음.. 딱히 뭔가 얘기할만한게 없군요. 칸나기가 워낙 조용한 개그물이어서 그런지 보면서는 재밌는데 보고나면 그다지 생각나는건 없습니다. 칸나기 세계에서의 일상생활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개그로 풀어나가는 느낌이라서요. 아, 재미 없다는건 아니구요. 확실히 재미는 있습니다. 이번화에서는 Laucilos군이 격렬히 모에스러워하는 참회짱이 끝나기 직전에 잠시 나왔다는게 포인트네요. 참고로 캐릭터 이름이 '참회짱'이지 제가 짱을 붙인게 아닙니다.


4. 건담 더블오 S2


본격적으로 CB가 다시 활동을 시작한 화라고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연방군에 포로로 잡혀간 알렐루야를 구하기 위해 구출작전을 갔더니 그 수용소에 마리나 이스마일 왕녀도 갇혀 있어서 같이 구출해 나오는걸 보면 역시 마리나 왕녀의 비중은 0에 수렴... 게다가 저 위의 복장을 보면 알 수 있듯이 히로인이 누런 츄리링 죄수복 입고 있어요. 아, 눈물 나와라.. 그나마 CB에게 구출되어 세츠나 근처에서 같이 있을듯하니 이제서야나마 메인 히로인의 모습을 좀 보여주려나요. 마리나 왕녀가 메인히로인이 되기 위해 발버둥 치는 듯한 스토리 전개가 나름 흥미롭습니다. 아, 그리고 예고편을 보면 록온 (라일 디란디) 이런 ㄱㅅㄲ...


5. 식령 -제로-


아, 식령 제로 보기 잘했습니다. 왼쪽이 이사야마 요미고 오른쪽이 츠치미야 카구라인데요. 서로에게 칼을 겨누는 상황이 되어버린게 안타깝습니다. 이번화는 과거 회상편으로 둘이 거의 친자매처럼 친했던 시절을 보여줬는데요. 아악, 요미 모에~! 왜 이렇게 착하던 캐릭터가 그렇게 학살모드로 돌아섰는지 알 수 없지만 오랜만에 좋은 캐릭터를 보게 됐습니다.


이번 주에 이런저런 일들이 많아서 리뷰가 늦어졌네요. 요즘 정신이 없어서..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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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따로따로 리뷰를 쓰다보니 포스트하는데 지장도 생기고 해서 이렇게 몰아서 단순하게 가기로 했습니다.

1. 칸나기


1화와 마찬가지로 즐겁게 본 2화였습니다. 칸나기 특유의 개그도 원작의 느낌을 잘 살려 소화해냈고 특히 나기의 성우인 분의 연기가 돋보였습니다. 토마츠 하루카라는 분인데 목소리 연기 범위가 넓어서 '평소의 나기/진지한 나기'의 느낌을 잘 살려주네요. 찾아보니 90년생. 드디어 저보다 나이 어린 성우들이 활동하는 시대가 왔네요. 무서워라.. 난 아직 늙지 않았다구!!


2. 어떤 마술의 금서목록


위의 스크린샷은 대략 [스테일 마그누스님께서 이노켄티우스님을 소환 중입니다. 응하시겠습니까? Y/N]의 시츄에이션. 1화의 퀄리티가 너무 높았는지라 2화는 작화기대는 안하고 봤는데 퀄리티가 유지되더군요. JC STAFF가 토라도라보다는 어떤 마술의 금서목록에 올인하는듯합니다. -ㅁ-;; 원작의 팬 입장으로서 원작 재현을 잘해 나가고 있는 작품이라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다음화부터는 드디어 칸자키 누님이 나옵니다. 하악하악.


3. 식령 -제로-


1화에 이어 또다시 충격과 공포로 나아가는 식령입니다. 1화에서 주인공급으로 당당히 나오던 캐릭터들이 죽어버려 2화에서는 그 캐릭터들이 어떻게든 살아나던가 아니면 과거이야기를 하나 싶었더니.. 그냥 사망처리 해버리고 다른 주인공들이 또 나오네요. 얘네는 식령 원작만화책의 주인공들이라고 하는데 문제는.. 1화에서 주인공들을 죽였던 일본도 든 교복소녀(이름이 요미더군요)가 또다시 나타나 여주인공을 칼로 베어버리는 장면에서 2화가 끝납니다. (위장면) 아니 어째 나오는 주인공급 캐릭터마다 족족 다 죽이냐... 흥미진진하게 스토리진행이 되는지라 재미는 있어서 계속 볼 거지만 스토리가 산으로 가지는 않았으면 합니다.


4. 건담 더블오 S2


1화에서 엑시아의 퇴장으로 예상되었던 바대로 건담 더블오가 드디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양 어깨에 각각 엑시아, O건담의 GN드라이브를 장착해서 GN드라이브가 하나인 일반 기체와는 수준이 다른 출력을 보여주며 강력한 포스를 보여줬지요. 그나저나 마리나 왕녀님은 얼마 나오지도 않더니 애로우즈한테 체포되어 감옥에 가네요. 빈곤하고 이리 차이고 저리 차이는 것도 불쌍한데 이젠 감옥까지 가버린 정말 불쌍한 히로인입니다.


아, 그나저나 시카바네 히메는 2화 본 후 안보기로 했습니다. 가이낙스치고는 워낙 실망스러웠는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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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라도라 2화 리뷰

Animation 2008. 10. 9. 17:23

어느새 1주일이 지나 토라도라 2화가 방영되었습니다. 보는 신작들이 많다보니 본의 아니게 블로그에 애니 리뷰얘기만 써놨네요. 보면서 좀 아닌 것 같은 것은 중도하차할 생각이니 뭐, 큰 문제는 안될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시카바네 히메라던가 시카바네 히메라거나 시카바네 히메 같은거 말이에요. 어쨋든, 토라도라에 들어가서 2화에서는 드디어 오프닝 노래가 나오네요. 1화에서는 안 나왔었거든요. 호리에 유이, 키타무라 에리, 쿠기미야 리에가 불렀습니다.


류지는 타이가의 친구인 쿠시에다 미노리를, 타이가는 류지의 친구인 키타무라 유사쿠를 좋아하는지라 류지와 타이가가 협력관계를 형성하게 됩니다. 간단히 말해서 '나도 니 잘되게 도와줄께 나도 좀 도와주라'.


그런데 협력관계 때문에 같이 돌아다니다보니 어느새 커플 사이로 오해받은 두 사람. 게다가 각자 좋아하는 미노리와 유사쿠한테 응원까지 받아버린 두 사람. OTL모드.


2화의 포인트는 '류지와 타이가 = 용과 호랑이'. 뭔소린지 모르겠으면 보세요. (무책임) 서로 짝사랑하는 상대가 따로 있으면서도 타이가와 류지가 같이 다니면서 서로와 엮일 것만 같은 느낌이 나는게 이거 흥미롭네요. 앞으로의 진행이 기대됩니다.

그나저나 2화까지가 소설의 1권 분량이라고 하네요. 원작 팬분들도 '이게 뭔가 빼먹은거 같으면서도 또 그렇지도만도 않은 애매모호하게 잘 줄여놨다'는 평을 하는걸 보면 2화라는 짧은 분량 내에 나름 잘 추려놓은듯 합니다.
Posted by 제타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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