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앤드류 가필드 주연의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이 상영 중이죠? 저는 마블 코믹스 팬이자 특히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시리즈의 팬이라서 개봉날 바로 가서 봤습니다. 감상은.. 나중에 쓰도록 할게요. :) 영화 보고나서 다양한 생각을 하다가 마블 코믹스의 영화화는 언제부터 시작됐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집에 가서 위키피디아 탐색을 해보니 리스트가 쭉 나오는데 그 시작이 1977년! 이야.. 정말 오래 됐다는 생각이 들면서 보고 싶어졌습니다. 그래서 모종의 루트로 (...) 결국 다 구했습니다. 그냥 보기만 왠지 아까워서 한편씩 보고 블로그에 제 생각을 남겨보려구요. 그래서 시작해봅니다. 마블 영화 리뷰 시리즈! 우와~ (...) 시작은 1977년 개봉한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공교롭게 요즘 나온 영화와 이름이 같네요.. 라기보다 그냥 코믹스 제목 그대로 쓴거잖아..



The Amazing Spider-Man (1977)

감독 : E.W 스웩해머(E. W. Swackhamer)

출연 : 니콜라스 하몬드(Nicholas Hammond), 리사 아일바허(Lisa Eilbacher)

개봉 : 1977

시간 : 1시간 31분


피터 파커 역의 니콜라스 하몬드는 사운드 오브 뮤직의 꼬마 애들 중 한 명이었다고 하네요! 오오..


줄거리 :

우리의 주인공인 피터 파커(니콜라스 하몬드)는 뉴욕에 살고 있는 물리학 전공 대학원생으로 소개됩니다. 실험에 필요한 부품을 주문했는데 배송료인 46달러를 낼 돈이 없어서 데일리 뷰글 신문사에서 프리랜서 사진기자로 알바를 뛰게 되는데요. 그러는 와중, 뉴욕의 이름있는 의사와 변호사가 느닷없이 은행강도로 돌변하여 돈을 가지고 도망가다가 자동차로 벽을 들이박고 혼수상태에 빠지는 사건이 일어납니다. 돈은 사라지구요. 돈이 많은 의사나 변호사가 왜 은행을 털었나 사람들이 의문에 빠져있는데 신명불명의 테러리스트가 자신이 사람들을 최면에 빠뜨려 일으킨 일이며 자신에게 5천만 달러를 주지 않을 경우 뉴욕 시민 중 무작위 10명을 자살하게 만들거라고 협박하네요. 한편 피터는 실험실에서 실험을 하다가 방사능 거미에 물려 스파이더맨이 되고 결국 테러리스트의 음모를 막아냅니다.



이 영화는 사실 미국에선 TV 영화로 나온 작품입니다. 1977년에 방영 시작한 스파이더맨 TV 드라마 시리즈를 시작하기 전 시작 부분을 TV영화로 낸 격이죠. 하지만 해외에선 극장에서 개봉했었다고 하네요. 미국 사람들은 TV로 본 영화를 해외에선 극장에서 틀다니.. 양심 없다! -_-!! 하튼 간에.. 왼쪽부터 피터 파커, JJ 제이미슨 편집장, 로비 부편집장입니다. 피터가 너무 늙었어.. 그나저나 제가 줄거리에 46달러를 굳이 쓴 이유가 있는데요. 이 영화 내내 피터는 46달러 달라고 진짜 보는 사람마다 '혹시 저 46달러 빌려 주실 수 있어요?'라고 물어봐요.. JJ 제이미슨 편집장에게 사진값으로 46달러 달라고 했다가 욕 먹질 않나, 아버지가 교통사고로 쓰러져 걱정하고 있는 여자를 위로해 주다가 '힘내요 괜찮을거에요! ㅠㅜ 근데 혹시 46달러 빌려줄 수 있어요?'라고 물어본다거나.. 스토리에도 별 영향도 없는데 어째서... -_-;



1977년의 센스인지 몰라도 의도하지 않게 웃긴 장면이 많아요. 예를 들어 위 장면에선 피터가 힘을 얻게 된 후 신나서 빌딩벽을 막 타고 다니다가 소매치기를 목격하게 됩니다. 얼마전 2012년 스파이더맨을 본 저로서는 '오오, 점프해서 소매치기를 잡는 액션이 나오겠구나!'라고 기대했죠. 하지만 피터는 소매치기에게 'Hey!'라고 외칠 뿐입니다. 빌딩에서 점프하는 씬을 찍을만큼 스턴트나 CG 예산이 없었던 걸까요.. 



소매치기 : ...Huh?!


하지만 우리 소매치기는 그 소리를 듣고 고개를 돌렸다가 벽에 달라붙어 있는 피터를 보고 경악해서 그 자리에 굳어서 입 벌리고 한참 서 있습니다. 그리고 그 사이에 경찰이 따라와서 체포해 가지요. -_-;;;;;;;;;;; 뭔가 너무 황당한 소매치기 잡는 방법이라 저도 보면서 입 벌리고 당황..



악당의 소굴에 잠입한 스파이더맨.. 복장이 참 귀여워요. 둥글둥글. 여태 이 영화에선 액션씬이 한번도 안 나오는지라 과연 어떤 상대와 싸울까 궁금해지는 순간입니다..



근데 싸우는 상대가 3명의 닌자..?! 아니 뉴욕 한복판에 왜 닌자야.. -ㅁ-;; 아니 닌자라고 하면 안되겠네요. 3명의 죽도를 들고 검도 머리치기를 하며 달려드는.. 아 뭐라고 해야 하나요, 검도인? -_;;;; 3명의 검도인은 죽도로 스파이더맨을 때려 잡으려고 달려 듭니다. 굉장히 이상한 장면.. 아니 그리고 왜 죽도야. 어차피 죽이려 달려드는 거면 진검이어야 하는거 아닌가. 하튼 이 3명이 이 영화의 메인 액션상대입니다.. 아..



느닷없이 이 아저씨는 누구냐구요? 5천만 달러를 주지 않으면 바로 무작위 뉴요커 10명을 자살하게 만들거라고 협박하는 최면술사의 정체입니다. ..전혀 카리스마가 느껴지지 않아요. 그리고 왜 또 소심하게 10명이야. 기왕 할꺼면 100명은 해야지 뭔가 좀 협박 당하는 기분이 들어서 뉴욕 시장도 긴장할 거 아냐.. 그것도 무작위 10명이라고 해버려서 이게 진짜인지 가짜인지 신뢰도 안 가고 말이에요. 차라리 특정 인물들을 지정하던가. ..라기보다 애초에 왜 이 사람이 나오는걸까요? 닥터 옥토푸스는? 그린 고블린은? 샌드맨은? 베놈은?



그나저나 이 영화 1977년 치고 의외로 효과가 화려해서 깜짝 놀랐어요. 벽을 기어올라가는 장면을 보면 어설픈 CG로 한게 아니라 와이어를 쓴거 같은데 당시 TV 영화 예산으로 해냈다는게 신기. 왠지 드라마 본편에서 많이 울궈먹을 장면인거 같다는 생각이 살짝 들더라구요. 



특히 3명의 닌자.. 아니 검도인들과 싸울때는 벽을 기어다니며 싸우는데 의외로 액션씬이 화려해서 깜짝 놀랐습니다. 천장, 벽을 막 기어다니며 피하고 싸우는데 검도인(?)들이 죽도로 무슨 파리잡듯이 벽을 치고 천장을 쑤시는게 너무 웃겨서 낄낄댔어요.



가장 화려했고 '오오 제법인데'라고 생각했던 장면을 동영상으로 올려봅니다. 1977년이라는걸 고려하고 또 TV 영화라는걸 생각해 볼 때 놀랍네요. 실제로 스파이더맨 TV 드라마 시리즈는 당시 기준으로 제작비가 너무 비싸서 13화 밖에 못 만들고 종영되었다고 하는데요. 정말 제작비 때문이었을까.. 인기는 어땠을지 궁금해지네요. 아! 그나저나 동영상에도 나오지만 음악이 생각보다 펑키해서 꽂히는게 좋네요. :)



이 영화 끝부분에 나오는 장면입니다. 최면에 풀린 3명의 닌자(?)들과 스파이더맨에 해맑게 웃으며 찍은 사진입니다. 이야, 그 3명도 결국 최면술사에게 당해서 강제로 일하는 중이었다는 소소한 반전.. 너네 착한 애들이었구나! 최면을 풀고나서 스파이더맨이 최면술사 잡으러 왔다고 하니까 웃으면서 문도 열어주는 착한 사람들이었어요. 의외로 뉴욕 검도 동호회 회원 3인방이라거나.. -_;;


영화에 대해 하고 싶은 말은 대략 이 정도구요. 그래서 제 점수는요~


제타군 점수 : ★★★☆☆ 


장점 : 1977년이라는 점과 TV영화예산이라는 것을 감안했을 때 의외로 좋은 장면연출과 특수효과


단점 : 엉성한 플롯과 의미없는 46달러에 대한 집착. 하지만 그 엉성함이 괴로울 정도는 아니기 때문에 지금 보는 일부 사람들에겐 오히려 코믹요소로 플러스일지도? :)


이런 사람들에게 추천 : 스파이더맨을 좋아함, 70년대 특수효과가 궁금함, 엉성한 플롯의 영화를 보면서 그 어설픔을 비웃으며 즐기고 싶음


이런 사람들에게 비추천 : 그린 고블린 같은 스파이더맨 코믹스의 전통적인 빌런을 보고 싶음, 치밀한 플롯을 원함, 멋진 커스튬을 입은 스파이더맨을 원함, 

Posted by 제타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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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랜만에 블로그에 글을 남깁니다. 아무래도 일상생활이 바빠지다보니 이렇게 되는 것 같네요. 블로그를 첫 개장했던 이유를 생각해보면 참으로 안타까운 일입니다. 훗날 돌아봤을때 그 당시의 나는 무엇을 하고 지냈나하며 돌아볼 수 있는 일종의 타임캡슐을 만들자는 것이 제가 블로그를 만들었던 계기였었거든요.

 

오늘은 어떻게 보면 참 별거아닌 포스트라고 할 수도 있는데요. 아이유가 직접 깨워주는 모닝콜입니다. 삼성 갤럭시 사이트에 가면 갤럭시 이용자들에게 아이유 목소리로 모닝콜이 제공되고 있는데요. 며칠전 친구가 저에게 이 사실을 알려주어서 들어봤는데 아이유 팬인 저에겐 너무 좋더라구요. >_<! 그것을 짜집기 및 편집으로 해서 하나로 만들어 봤어요. 어떤가요? 혹시나 파일을 원하시는 분 계시면 댓글로 달아주세요. 메일로 보내 드릴게요.

Posted by 제타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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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토리 초대장

 남은 초대장 수 : 없음

마감되었습니다.
다음에 초대장이 또 모이면 배포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초대장이 11장이나 있길래 필요하신 분들께 배포해 드리려고 합니다. 원하시는 분은 댓글에 이메일 주소와 어떤 목적의 블로그인지를 한줄씩만 남겨주시면 초대장을 보내드립니다. 어떠한 목적의 블로그인지 여쭤보는 것은 별건 아니고 그냥 나중에 저도 놀러가고 싶어서요. (...) 이메일을 다른 사람들에게 널리 알리고 싶지 않으시다면 비밀댓글로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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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분들께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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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제타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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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워즈니악과 함께 애플의 공동 창립자이자 IT계의 선구자였던 스티브 잡스가 2011년 10월 5일 (현지시간), 영면에 들었습니다. 잡스에 대해선 굳이 설명이 필요 없을 것 같은데요. iPod, iPad, iPhone 등 i 붙은 애플에서 출시된 유명한 상품은 다 잡스의 손을 거쳤다고 하면 되겠네요.

암투병으로 2000년대를 지내왔던 잡스는 2005년 스탠퍼드대학교 졸업식 축사에서의 연설에서 다음과 같은 말을 남겼습니다.

'저는 암 진단을 받았습니다. 죽음은 어느 누구도 피하지 못합니다. 그리고 그래야만 합니다. 왜냐하면 죽음은 삶이 만든 최고의 발명품일 테니까요. 죽음은 삶의 변화를 가능하게 하는 동력입니다. 죽음은 낡은 것을 없애고 새로운 것에 길을 내어줍니다. 여러분의 시간은 한정돼 있습니다. 그러니 다른 사람의 인생을 사느라 자기 시간을 허비하지 마십시오. 다른 사람이 생각하는 결과에 맞춰 살아야한다는 도그마에 빠지지 마십시오. 다른 사람들이 시끄럽게 떠드는 소리에 파묻혀, 여러분 내면의 소리를 잃지 마십시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추가로 동영상 2개를 올립니다. 잡스는 프레젠테이션 스킬로도 유명했지요. 아이폰을 처음으로 출시하는 프레젠테이션 동영상입니다.




Posted by 제타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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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에도 그렇지만 어릴 때 외국 음악, 특히 미국 음악하면 처음 생각나는건 MTV와 마이클 잭슨이었습니다. MTV를 통해 새로운 가수와 음악을 접했으며 MTV 덕분에 태어나서 처음으로 뮤직비디오라는 것을 접했었죠. 한동안 외국 음악을 못 듣고 있다가도 최근 트랜드가 궁금해지면 굳이 다른 곳을 찾아볼 필요 없이 MTV를 켜놓곤 했었죠. 쉬는 날 MTV를 켜놓고 책을 읽다가 어느새 나도 모르게 귀에 스쳐지나가는 음악을 흥얼거리고 있으면 '아, 이 곡이다!'하고 기억해 두기도 했구요. 그 외에는 살벌한 클레이 애니메이션인 'Celebrity Deathmatch'가 생각나네요.

이런 MTV도 첫 시작이 있었겠죠? MTV는 1981년 8월 1일에 첫 방송을 시작했습니다. 그 첫 방송에서 최초로 방영된 뮤직비디오, 즉 MTV 역사상 최초 방영 뮤직비디오는 그럼 과연 무엇일까요?


MTV의 역사에 남은 뮤직 비디오는 바로 The BugglesVideo killed the radio star입니다. 생전 처음 들어보는 곡이라구요? 에이, 거짓말.. 여기서 들어 보셨잖아요.


바로 MBC 황금어장 라디오스타에서 쓰이는 오프닝 곡에 배경으로 깔렸던 음악입니다. 저도 라디오스타에서 처음 접했던 곡인데 곡이 워낙 마음에 들더라구요. 라디오스타 오프닝에 삽입된 곡은 The Buggles의 오리지날 버젼이 아닌 Presidents of the United States of America라는 밴드가 리메이크한 곡인데 저는 오리지날이 좋더라구요. 그럼 역사에 남은 뮤직비디오를 한번 감상해 보시라고 가사와 뮤직비디오를 동봉합니다. :)



I heard you on the wireless back in fifty two
1952년도, 라디오에서 당신의 목소리를 들은 적 있죠
Lying awake intent at tuning in on you
누운 채로 당신에게만 집중했었죠
If I was young, It didn't stop you coming through
그때라면 그 목소리를 끊기지 않고 들었을텐데

Oh-a oh

They took the credit for your second symphony
그들은 당신 음악의 업적을 모두 빼앗아 갔어요
Rewritten by machine and new technology
기계와 신기술로 리메이크 한 채로
And now I understand the problems you can see
이제 나는 문제가 뭔지 보여요

Oh-a oh

I met your children
당신의 아이들을 만났어요

Oh-a oh

What did you tell them?
뭐라고 말해줬나요?

Video killed the radio star
비디오가 라디오스타를 없애버렸어요
Video killed the radio star
비디오가 라디오스타를 없애버렸어요
Pictures came and broke your heart
화면이 나타나고 당신의 마음은 부서졌겠죠

Oh-a-a-a oh

And now we meet in an abandoned studio
이제 다시 버려진 스튜디오에서 만났네요
We hear the playback and it seems so long ago
녹음을 다시 들어보는데 참 옛날 일 같아요
And you remember the jingles used to go
옛날 라디오 CM송이 기억나나봐요?

Oh-a oh, you were the first one
당신이 처음이었어요
Oh-a oh, you were the last one
당신이 마지막이었어요

Video killed the radio star
비디오가 라디오스타를 없애버렸어요
Video killed the radio star
비디오가 라디오스타를 없애버렸어요
In my mind and in my car
내 마음속에서나 내 자동차에서나
We can't rewind We've gone to far
돌이킬 수가 없어요. 너무 멀리 온걸요

Oh-a-aho oh

Oh-a-aho oh

Video killed the radio star
비디오가 라디오스타를 없애버렸어요
Video killed the radio star
비디오가 라디오스타를 없애버렸어요
In my mind and in my car
내 마음속에서나 내 자동차에서나
We can't rewind We've gone to far
돌이킬 수가 없어요. 너무 멀리 온걸요
Pictures came and broke your heart
화면이 나타나고 당신의 마음은 상처 입었겠죠
Put the blame on VCR
다 비디오 때문이에요

You are a radio star~
그래도 당신은 라디오스타에요
You are a radio star~
그래도 당신은 라디오스타에요
Video killed the radio star
비디오가 라디오스타를 없애버렸어요
Video killed the radio star
비디오가 라디오스타를 없애버렸어요
Video killed the radio star
비디오가 라디오스타를 없애버렸어요
Video killed the radio star
비디오가 라디오스타를 없애버렸어요
Video killed the radio star
비디오가 라디오스타를 없애버렸어요
You are a radio star
그래도 당신은 라디오스타에요
Video killed the radio star
비디오가 라디오스타를 없애버렸어요
You are a radio star
그래도 당신은 라디오스타에요
Video killed the radio star
비디오가 라디오스타를 없애버렸어요
You are a radio star
그래도 당신은 라디오스타에요
Video killed the radio star
비디오가 라디오스타를 없애버렸어요
You are a radio star
그래도 당신은 라디오스타에요

추가로 아이유가 라디오스타에서 불렀던 어쿠스틱 느낌의 Video killed the radio star입니다. 어쿠스틱 느낌도 좋네요. 아니 그냥 아이유가 좋은걸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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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토리 초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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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50장 제한 때문에 한번 끊었다가 또 한달만에 쓰네요. 사실 엄두가 안 났거든요. 박물관에서 찍은 사진이 너무 많아요. 얘기하고 싶은 것도 많고! 미루다미루다 안되겠다 싶어서 오늘 다시 씁니다. 저번에 센트럴파크를 산책한 후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에 왔었다고 했잖아요. 그래서 당당히 들어갔죠. 그나저나 Metropolitan Museum of Art니까 박물관이 아니라 미술관이라고 해야겠네요. 음음. 어쨌든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 들어가 봅시다.


입장료를 내고 들어갔는데 알고보니 입장료 꼭 안내도 된다고 하네요. 일종의 기부금 제도라 안 내려면 안 내도 된다고.. 쩝.. =_=;; 들어가서 전경을 한번 찍어봤는데 가운데 왠 보라색 원피스를 입은 여자분이 또 사진의 주인공 마냥 찍혀있네요. 제가 사진을 찍으려고 하면 어디선가 누군가 나타나서 모델이 되어주나 봅니다. 헤헤.. 박물관 여러번 다니다보니 생긴 요령을 따라 우선 미술관 최상층으로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갔습니다. 무작정 1층부터 보고 올라가면 계단 올라가는데 지치더라구요. 맨 위층부터 보면서 편하게 내려오는게 체력 아끼는 방법!


미술관 옥상에 작은 카페가 있길래 산책하며 목도 말랐던지라 레모네이드 하나 사 목을 축이시며 옥상으로부터의 전경을 감상했습니다. 날씨는 화창하고 센트럴파크의 푸른 나무들과 잔디밭이 보이면서 그 뒤에 뉴욕 맨해튼의 건물들이 보이는데 참 좋네요.


옥상에는 대나무로 만든 건축물이 전시중이었습니다. 무슨 거대한 새집 같기도..


크, 왠지 평화롭네요.


대나무 건축물 입구에는 '가이드 미동행 시 출입금지'라고 써 있었습니다. 사실 보기만해도 불안불안해보이는게 애초에 들어가고 싶지 않네요.. 경치도 구경했으니 슬슬 내려가볼까 했더니 미술관 직원이 막네요. 왜 막냐고 했더니 외부 음료수는 미술관 반입금지랍니다. '아니.. 이건 니네 카페에서 판거잖아.'라고 따졌는데 안된다고 하네요. 옥상은 미술관이 아닌가 봅니다. 아하하.. 전시품 보호 차원에서 음료수 금지라는 말인거 같은데 외부 음료수 금지라고 해서 나온 헤프닝이려나요. 아참. 오해하실까봐 노파심에 미리 써놓는데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은 플래시를 터트리지 않는 이상 사진 찍는걸 허락하더군요. 덕분에 이것저것 마구 찍었습니다.


유럽 미술 전시관에 들어가서 본 첫 작품은 우수한 눈빛으로 어딘가를 바라보고 있는 아름다운 여성입니다. 무슨 사연을 가지고 있는듯한 표정이 시선을 쉽게 떼기 어렵게 만드네요. 작품 설명을 보니 1878년에 그려진 작품으로 프랑스 화가인 Jules-Joseph LeFebvre가 그린 Graziella라는 제목의 그림입니다. 작품의 여성은 '그라지엘라'라는 소설에 나오는 나폴리에 사는 어부의 딸이라고 하네요. 뭐, 예상하셨듯이이 여자의 이름도 '그라지엘라'입니다. 뒷배경에 잘 보면 연기를 내뿜는 베수비우스 화산을 볼 수 있습니다. 어떤 소설인지는 잘 모르지만 화산폭발과 걱정에 빠진듯한 여성의 모습.. 뭔가 시나리오가 머리 속에 보이지 않나요?


나무 가지 사이로 아름답게 비치는 햇빛 사이에 그네를 타며 다정한 눈빛을 교환하는 연인들의 모습을 보니 미술관 갤러리도 화사해지는 기분입니다. Pierre Auguste Cot의 Springtime라는 작품이라는군요. 이런걸 인상파라고 하는거 맞죠? 보기만 해도 사랑스러운 작품이긴 한데.. 부럽네요. 으흑... -_ㅜ


Jules Bastien-Lepage의 Joan of Arc라는 작품입니다. 어딘가를 바라보는 오른쪾의 여성이 잔다르크겠죠? 왼쪽을 잘 보면 천사들이 바라보고 있네요. 천사들이 임무를 알려주자 하늘을 바라보며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하는 잔다르크의 모습을 그린게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영국의 낭만주의 화가인 Joseph Mallord William Turner의 The Whale Ship이라는 작품입니다. 고래잡이배를 그린 것 같네요. 파도가 출렁이는게 여기까지 느껴질 것 같네요. 표현이 참 마음에 듭니다.


이 작품은 John Hoppner의 Richard Humphreys, the Boxer라는 그림입니다. 보자마자 빵 터졌습니다. 포즈가 참.. 표정도 '야, 덤벼! 니 정도는 나한테 껌이지!'라는 느낌입니다. 그나저나 저 때는 글러브도 없이 권투를 했나보네요. 어이쿠..


Johan Christian Dahl의 Copenhagen Harbor by Moonlight라는 작품입니다. 달빛에 비친 코펜하겐이라고 하기엔 좀 밝지 않나요? 생각해보니 북유럽의 백야를 그린건가 싶기도 하고..


Gustave Courbet의 Jo, La Belle Irlandaise라는 작품입니다. 내 머리칼이 왜 이러지하고 짜증내며 거울을 보는 여성의 모습이네요. 쿠르베가 아름다운 아일랜드 여인이라고 부른 Joanna Hiffernan의 초상화인데요. '아름다운 빨간 머리 여인의 초상화를 시작했다'라고 기록해놨다고 하는데.. 아름다운 여인이라고 하면서 왜 정작 머리가 제대로 안되어 짜증내고 있는 모습을 그렸는지 모르겠습니다. 이 초상화를 보고 조안나가 그다지 좋아했을 것 같지 않잖아요. 요즘도 꾸미지 않은 채로 사진 찍는걸 싫어하는 여자분들이 많은데 그 때도 마찬가지였을텐데 말이죠.


Arkhip Ivanovich Kuindzhi의 Red Sunset on the Dnieper라는 작품입니다. 러시아 서부에 위치한 드네프르 강의 모습인데 붉은 석양이 참 아릅답네요. 그림이 좀 특이한게 태양을 둘러싸고 있는 부분에만 구름이 있고 다른 하늘에는 구름한점 없네요. 실제로 저랬는지 화가가 그냥 저렇게 그린건지..


자, 이제 여러분이 많이 보신 작품들이 나옵니다. 우선 Paul Gauguin의 Ia Orana Maria (Hail Mary)입니다. 이아 오라나 마리아가 성모 마리아의 찬양을 뜻하는 말이라고 하네요. 남태평양의 섬인 타히티에 정착한 고갱이 현지 원주민들의 모습으로 마리아와 예수님의 모습을 그린 작품입니다. 고갱은 타히티를 지상의 천국이라 여기며 좋아했다고 하네요. 책으로만 보던 작품을 실제로 보며 감상에 빠져봅니다.


광기가 엿보이는 살아 움직이는듯한 붓터치로 유명한 Vincent van Gogh의 Cypresses입니다. 생 레미 정신병원에서 요양하며 그린 작품으로 생 레미의 싸이프러스 나무를 그렸습니다. 반 고흐가 '내가 그린 가장 명석한 작품'이라며 아낀 작품이라고 하는데요. 불타오르는 듯한 싸이프러스 나무와 그 주위를 감싸며 소용돌이치는듯한 배경이 매우 인상적입니다.


Vincent van Gogh의 Self-Portrait with a Straw Hat입니다. 우와, 신난닷.. >_<! 이 작품을 실제로 보게 되다니! 반 고흐는 자화상을 참 많이 그렸죠. 가난해서 모델을 구하지 못해 어쩔 수 없이 자신을 그렸다는 얘기도 있던데 과연 그런 이유였을까요? 뭔가 자화상을 그리며 스스로를 표현하고 싶었던 것은 아닌지.. 고흐의 얼굴을 중심으로 회오리치는 듯한 물결치는 붓터치가 강렬하면서도 인상적인 느낌을 줍니다.


좋아하는 작품을 그냥 지나칠 수 없어 지나가는 라틴계 관광객에게 사진을 찍어달라고 했습니다. 한국에서 보통 이런 사진을 찍어줄 때는 주관심사인 그림을 가운데 놓을텐데 친절하게도 관광객 아저씨께서는 딱 1:1 비율로 찍어주셨네요.. =_=; 외국 사람들 사진 찍는 구도가 우리 나라랑 참 다릅니다. 이 사진을 '나 하나 고흐 하나'로 명명 해봅니다.


Georges Seurat의 Gray Weather, Grande Jatte라는 작품입니다. 신인상주의를 대표하는 쇠라의 점묘화가 인상적이네요. 분할주의가 사용된 작품이라고 해서 뭔가 찾아봤더니 '물감을 팔레트에서 혼합하지 않고 캔버스 위에 직접 찍어 발라 어느정도 거리를 두고 그림을 보면 색들이 시각적으로 결합되어 보이게 하는 회화기법. 후에 회화에 의해 점묘법이 사용되었다'라고 합니다.


Claude Monet의 Houses of Parliament라는 작품입니다. 모네가 런던의 국회의사당을 그린 것인데요. 안개에 쌓인 국회의사당이 신비해 보이네요.


Paul Cézanne의 The Card Players입니다. 세잔느가 농민들을 모델로 고용해서 그린 작품이라고 하네요. 농민들이 카드 게임을 하는 모습이네요. 과연 누가 이기고 있을지는 뒤에서 넌지시 구경하고 있는 남자만이 알겠죠.


Auguste Renoir의 Madame Georges Charpentier입니다. 르누와르 작품이네요. 평화로워 보이는 가족의 모습입니다. 개를 쿠션삼아 깔고 앉아 있는 소녀가 눈에 띄네요. 그걸 참아주는 개가 기특하기만 합니다.


Gustave Caillebotte의 Display of Chickens and Game Birds라는 작품입니다. 조류독감이 생각나서 찍어봤어요. 치킨이 먹고 싶어질 때 이 그림을 보면 마음이 쏵 사라지겠네요. 흉물스러워요.. =_=;


Auguste Renoir의 In the meadow입니다. 꽃을 꺾으며 잔디에서 시간을 보내는 두 소녀의 모습이네요. 동화 속의 한 모습같은 장면 같습니다. 평화로워요. 파스텔로 그린듯한 색체인데 유화라고 하네요. 보면 볼 수록 동화의 삽화 같습니다. 아름다워요.


Auguste Renoir의 The Daughters of Catulle Mendès, Huguette (1871–1964), Claudine (1876–1937), and Helyonne (1879–1955)입니다. 작품 제목에 소녀들의 사망년도까지 써 있어서 좀 그렇네요. 저렇게 귀여운 소녀들이 몇십년 뒤에 죽는다는걸 생각해보니 인생의 허무함이 느껴집니다.


Édouard Manet의 Boating입니다. 마네의 처남이 선원의 복장을 입고 모델 역할을 해줬다고 하네요.

쓰다보니.. 휴.. 너무 많네요. 지칩니다... 잠시 여기서 끊고 쉬어가겠습니다. 이거 메트로폴리탄 미술관만 4부작 갈 것 같네요.. 다음 번에도 많은 그림 기대해 주세요~
Posted by 제타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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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York (7/24/2010) #1

ETC 2011. 1. 24. 02:03

토요일이었던 7월 24일에는 아침 일찍 나와서 뉴욕 구경을 하기 위해 산책겸 길을 나섰습니다. 숙소가 타임스퀘어에서 5분거리이니 일단 타임스퀘어부터 구경하자!라는 심산으로 나섰죠. 일단 타임스퀘어를 구경한 후 센트럴파크를 향해보려는 계획입니다.


날씨가 참 좋은 하루였습니다. 주말이라서인지 길거리에 관광객들이 바글바글! 타임스퀘어가 가까워질수록 사람도 늘어나고 길거리에 광고들도 화려해지네요. 타임스퀘어하면 생각나는 것 중 하나인 뉴스가 흘러지나가는 기다란 전광판도 보이네요.


가는 길에 관광지 중 하나라는 마담 투소 박물관이 있길래 나중에 다시 들러봐야지 하고 찍었습니다. 결국 안 갔어요. 가고 싶으면 역시 가겠다고 마음을 먹었을 때 가야 하나봐요. 마담 투소 박물관은 유명인물들을 밀랍인형으로 똑같이 만들어 놓은 곳이라 사진 찍는 재미가 있다고 하네요.


마담투소 박물관 옆에 있는 '리들리의 Believe it or not!', 믿거나 말거나라는 말답게 특이한 물건들을 모아놓은 곳이라고 하는데요. 마찬가지로 나중에 가봐야지 하고 찍은 후 안 갔네요; 그냥 찍고 지나쳤는데 나중에 보니 왠 금발 아가씨가 찍혀 있어서 놀랐습니다. 마치 저분이 사진의 주인공인것 같네요. 재밌습니다.


여기저기 재밌는 가게들이 많길래 신나서 돌아다니고 있는데 눈에 띈 한 곳.뉴욕 양키즈 클럽하우스! 야구팬인 저로서는 도저히 그냥 지나갈 수가 없는 곳이어서 들어갔습니다.


들어가니 여기저기에 양키즈 상품들이 있네요. 그리고 TV에서는 메이저리그 뉴스들이 흘러나오고 있었습니다. 저처럼 들어온 관광객들이 이것저것 상품들을 보며 구경하고 있네요.


양키즈와 지역 라이벌팀인 뉴욕 메츠를 조롱하는 멘트들이 여기저기 있어서 재밌었습니다. '메츠 팬에게는 에누리 없습니다.' 피식 웃다가 그렇다고 양키즈 팬한테도 안 깎아주잖아하는 생각이..


파는 티셔츠들도 라이벌팀 놀리는게 많더라구요. 또다른 라이벌팀인 보스턴 레드삭스를 조롱하는 티셔츠가 많았어요. '레드삭스가 월드시리즈 우승을 또 한다고? 말도 안되는 소리하지마!'


'우승반지 있니?'


'양키즈는 우승반지가 27개나 있단다. 레드삭스가 우리 반지 수 따라오려면 409년은 걸릴거야'. ..레드삭스 팬이 보면 분노할 것 같은 내용이네요. 갑자기 내일 야구경기 가고 싶어져서 눈 딱 감고 내일 경기 티켓 샀습니다. 내일이 기대되네요!


드디어 도착한 타임스퀘어. 오오오오... 관광객들이 바글바글.. 그런데 한가운데 삼성광고가 딱 있네요. 괜히 으쓱해지면서 왠지 뿌듯.. 외국 나오면 다들 애국자가 된다고 하죠. 타임스퀘어도 왔겠다 제모습을 한번 사진으로 남기고 싶은데 혼자라 찍어줄 사람이 없네요. 고민하는데 마침 옆에 마찬가지로 관광객인듯한 서양인 아저씨가 저에게 사진을 찍어달라고 합니다. 찍어주면서 저도 찍어달라고 했죠. 흔쾌히 찍어주고 고맙다고 하면서 갔는데 과연 어떻게 찍었나 사진을 봤어요.


...타임스퀘어를 배경으로 찍어야지 이 사람 대체 왜 이렇게 찍은거야.. 구도가 참.. 그리고 저 완전 폐인이네요. 아하하 =_=; 외국에서 혼자 다니는데 뭘 꾸며~ 하면서 과감히 다녔습니다.


한가운데 있는 이 빨간 계단은 TKTS라고 브로드웨이 뮤지컬 티켓들을 싸게 살 수 있는 티켓판매소 건물입니다. 뒤로 뮤지컬들 홍보 포스터들이 붙어 있네요. 뉴욕에 있는 동안 꼭 오페라의 유령은 보겠다고 마음먹고 돌아섭니다. 어릴 때 런던에서 본 기억이 있는데 워낙 재밌게 봤어서 또 보고 싶거든요.


지나가는 길에 큰 건물이 있길래 뭔가 했더니 사이언톨로지 교회;; 궁금하신 분들은 검색해보세요~ 무서운 건물이다.. 후덜덜... 하며 지나쳤습니다.


우와, 스폰지밥이다!! 스폰지밥이 근데 사진을 찍으려면 돈을 내라고 하네요. 해맑은 표정으로 TIPS 주머니를 들고 돈을 요구하는 스폰지밥..
'뚱이야, 이 꼬마아이가 우리랑 사진을 찍고 싶다는데 돈을 안냈어. 어떡하지?'
'뭐어? 그럼 안되지! 저리가 꼬마야!'
....동심이 파괴되고 있어....


오오, M&M 샵입니다. 초콜릿초콜릿! 구경하러 들어가봐야죠!


M&M 자유의 여신상이네요. 저 앞에서 똑같은 포즈로 사진을 찍고 싶었는데 혼자라 못 찍었어요...


잘 안 보이지만 M&M 초콜릿 모양 은목걸이에요. 귀엽긴 하지만 왠지 저 돈내고 갖고 싶진 않은...


사고 싶었던 M&M 체스판! 너무 귀여워요.. 조금만 더 귀여웠으면 가격이 조금만 더 착했으면 사버릴뻔 했어요.

벽에는 각종 색의 M&M들이 놓여 있더라구요. 원하는만큼 퍼 사먹을 수 있는 시스템. 저는 사면 마구 먹을거 같아서 패스했습니다.


M&M샵에서 나왔더니 저기 보이는 HERSHEY'S.. 옆에 질 수 없다는 듯이 허쉬 초콜릿 샵도 있었네요. 저도 질 수 없어서 들어갔습니다.


여기저기 허쉬 초콜릿 상품들이 보입니다. 그나저나 키세스가 허쉬 초콜릿 계열이었군요. 몰랐네요.


다들 한번쯤은 보셨을 허쉬초콜릿 시럽. 하지만 이건 킹사이즈! 제 손과 크기를 비교해보세요. 되게 커요..


마찬가지로 한번쯤은 보셨을 허쉬 초콜릿 바. 하지만 이것도 킹사이즈... 타임스퀘어 에디션이네요. 세계에서 제일 큰 허쉬초콜릿바래요. 무식하게 크다.. 라는 생각만 들었던...;


가족단위나 단체로 오면 돈내고 할 수 있는 이벤트 같은데 저는 혼자라 구경만 했어요. 1분동안 저기 있는 핸들을 돌리다보면 초콜릿이 쏟아져 나오는데 이게 초반엔 감질맛나게 잘 안나와요. 그래서 마구마구 돌리느라 다들 손에 잔상이 =) 허시초콜릿 공장 직원이라는 모자를 씌워주는데 재밌어 보였어요.


허쉬초콜릿 바에 자신의 사진을 넣어주는 기계가 있더라구요. 재밌어 보이기는 하지만 관광객을 노렸는지 가격이 후덜덜해서 안 샀어요. 초콜릿 바 하나에 $13라니.. =ㅁ=


가게를 나와 센트럴파크로 향하는 길에 조그만 주말 장이 들어서 있길래 구경하며 지나쳤습니다. 티셔츠 가게가 있는데 멘트들이 참... 개성있네요 ^ㅡ^;;; 엄한 곳에 입고 갔다간 총맞을 것 같은 티셔츠들입니다.. =_=;


제가 수퍼히어로물을 꽤 좋아하는데 이 액자들 보고 순간 또 충동구매가 올 뻔했어요..


횡단보도를 건너는데 엘모가! 은근슬쩍 아주머니 옆에 서서 같이 건너는데 아주머니는 옆에 엘모가 있는지 모르시더라구요. 다 건너서야 알아채시고 화들짝 놀라시더라구요. 뒤에서 여자 세분이 엘모를 보고 재밌다고 웃는게 보이네요. =)


센트럴 파크 바로 옆까지 왔는데 누구인지 몰라도 금상이 있어서 찍어봤습니다. 나중에 찾아보니 남북전쟁에서 북군의 영웅인 셔먼 장군이라고 하네요. 앞에서 드러누워 자던 흑인 남자 한분이 제가 사진 찍으니 번거로운 녀석..이라는 눈빛으로 쏘아주시고 일어나서 다른데로 가시더라구요. 으, 흑형 죄송해요... =ㅅ=;;


센트럴 파크 도착!


평화롭네요. 날씨도 좋고.. 어디선가 음악소리가 들려와서 가봤습니다.


어느 남자분이 소프라노 색소폰을 연주하고 계시더라구요. 오.. 길거리의 음유시인인가! 하며 흐뭇하게 바라보는데 옆에 표지판이 있길래 읽어 봤습니다.


'조용한 산책을 즐기는 곳입니다. 악기 연주는 삼가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 아저씨 뻔뻔하게 바로 옆에서 연주하고 있잖아?!


센트럴파크에서 모처럼 편안한 마음으로 산책을 하는데 산책로 한가운데 5미터 정도 못 들어가게 폴리스라인이 쳐 있었어요. NYPD의 흔적.. 옆으로 돌아가면서 문뜩 공원에서 폴리스라인이 이렇게 쳐 있으면 무슨 사건이었을까...하며 생각하다가 살인사건이 떠올라서 왠지 빨리 자리를 떠나고 싶어졌어요; 후다다닥..


태양이 쨍쨍 비치던 날이어서인지 많은 분들이 선탠 중이셨어요. 수영복 차림으로 잔디밭에 누워들 계시는데 한국에서는 보기 힘든 모습..


..참 평화롭습니다.


지나가면서 본 재밌는 그림. 배트맨과 슈퍼맨의 굴욕...


자, 오늘의 또다른 목적지에 드디어 왔네요. 메트로폴리탄 박물관! 기대에 가득찬 마음으로 두근거리며 들어가 봅니다.

너무 많아서 여기서 한번 끊었다 갈께요!

Posted by 제타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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