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준플레이오프가 시작하는 날입니다





매해 이맘때면 프로야구에 있어서는 제가 응원하는 넥센 히어로즈가 잘한 적이 없어서


2008년 이후 재창단한 이후로는 가을야구와는 아무 상관이 없이 다른팀 구경만 하는 기간이었는데


창단 이후 처음으로 올해 오늘 포스트시즌에 진출했기 때문에 너무나도 기대가 됩니다.


물론 96년부터 응원해온 현대 유니콘스 시절에는 자주 나갔기 때문에 엄연히 말해서는 제가 응원하는 팀이


처음 포스트시즌을 진출하는게 아니지만 현대 유니콘스->파산->히어로즈로 넘어가면서 


아무리 유니콘스의 선수단과 코치진 등이 그대로 히어로즈로 넘어왔다고 해도 정식으로는 역사가


연결되지 않기 때문에 명확히는 넥센 히어로즈 팬으로서는 처음으로 포스트시즌을 나가네요!


유니콘스 시절에도 마지막으로 포스트 시즌을 나간게 06년이기 때문에 어느새 7년만의 가을야구..


어느새 유니콘스 시절부터 가을야구를 경험해온 선수들도 팀에 많이 남아있지 않은데


경험이 없다고 긴장하지 말고 패기있게 밀어붙이길 바랍니다.


히어로즈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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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타군
Baseball 2013.10.08 16:00

김수경의 은퇴. 현대 유니콘스 에이스의 은퇴

 

 

2012년 10월 17일, 넥센 히어로즈의 김수경 선수가 은퇴를 발표했습니다. 최근 넥센 히어로즈를 응원하기 시작하신 분들이라면 김수경 선수에 대해 잘 모르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과거에는 대단했다고는 하는데 고작 130대 초반의 구속을 던지는 답답한 투수라고 생각하실지도 모르겠네요. 하지만 전성기의 김수경은 150km의 빠른 직구와 와 면도날 같이 날카롭게 떨어지는 슬라이더로 닥터K라 불리며 쟁쟁한 투수들이 잔뜩 있었던 현대 유니콘스 왕조에서 당당히 에이스라고 부를 수 있는 투수였으며  프로야구 역사에 길이 남을 투수입니다.

 

저는 야구를 현대 유니콘스의 원년인 1996년부터 제대로 보기 시작했으니 김수경이 데뷔했던 1998년은 제가 룰도 잘 모르고 멋모른채 야구를 보던 시절입니다. 하지만 그런 야구 초짜에게도 김수경의 신인 데뷔 모습은 정말 인상적이었죠. 데뷔 첫 시즌에 12승 4패 2세이브라는 말도 안되는 모습과 신인 최다 탈삼진인 168개라는 기록도 세우며 당당히 신인왕에 올랐습니다. 그야말로 혜성같이 등장한 신인이 현대 유니콘스 첫 우승에 큰 기여를 한거죠. 그후로도 김수경은 쭉 좋은 모습을 보여줬고 특히 2000년, 18승으로 같은 팀 동료인 정민태, 임선동과 함께 공동 다승왕에 올랐습니다. 2006년에 잠시 주춤한 모습을 보여줬으나 현대 유니콘스의 마지막 시즌이었던 2007년, 다시 12승을 기록하며 부활합니다. 하지만 이제와서 보면 그 12승은 현대 유니콘스와 함께 해왔던 에이스의 마지막 불꽃이었다고 해야 할까요. 2008년부터 시작된 넥센 히어로즈에서는 크게 인상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단 한번도 시즌 10승을 넘기지 못한채 올해 은퇴를 발표하였습니다.

 

 

한가지 안타까운 것은 김수경 선수가 자신이 세웠던 마지막 목표를 결국 달성하지 못하고 마운드를 떠난다는 점이네요. 자신의 은사인 김시진 감독과 또 따르는 선배인 정민태 코치가 각각 기록했던 통산 124승. 자신도 124승을 기록하고 은퇴하고 싶다고 밝혔었으나 그 숫자에 12승 모자란 112승에서 그 기록은 멈추게 됐습니다. 통산 성적은 346경기 112승 98패 3세이브 평균자책점 4.29네요. 참고로 김수경은 은퇴 전까지 현역 투수 중 통산 최다승을 보유하고 있었습니다.

 

김수경 선수는 앞으로 넥센 히어로즈 1군 불펜코치로 활약하게 된다고 합니다. 이제 김수경 코치라고 해야겠네요. 제겐 애착이 가장 크고 또 제가 야구를 보기 시작할 때 데뷔했던 선수이기 때문에 아쉬움과 쓸쓸함이 더욱 크네요. 아직도 김수경 선수가 같이 사진 찍어 달라는 부탁에 '우와, 그 유니폼 제 이름 박으셨네요!'하며 활짝 웃으며 응해주던 모습이 기억에 남습니다. 앞으로 김수경 선수, 아니 코치가 멋진 지도자의 길을 걸어가길 응원하겠습니다. 고마웠어요. 그리고 앞으로도 힘내요, 수경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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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타군
Baseball 2012.10.17 23:41

2011.11.29 <이택근 히어로즈 영입 환영식>.. 돌아온 이택근!

2009년 시즌이 끝난 후 '현금 25억 + 강병우, 박영복 (aka 쩌리들)'을 받고 이장석이 LG로 팔아버렸던 '택근브이' 이택근이 FA계약을 통해 히어로즈에 돌아왔다는 소식은 야구에 관심이 있는 분들은 다들 들으셨을겁니다. 오늘 이택근의 영입을 환영하는 영입 환영식과 기자회견이 목동구장에서 있었습니다. 현대 때부터 좋아하던 이택근이 떠나서 너무 마음이 아팠었는데 참 다행이고 기쁜 일입니다. 돌아올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했거든요. 이장석도 이택근의 팬이어서 떠나 보낼 때 아쉬웠다고 하더니 진짜로 FA 영업을 해버렸네요. 왠일이야 선수팔이 이장석씨. 이걸 계기로 장석 구단주가 이후로 선수팔이를 그만두고 히어로즈 구단의 운영에 힘써줬으면 좋겠네요. 스스로가 쌓아온 악덕구단주의 이미지를 벗는 좋은 모습을 앞으로 보여주길.

이택근은 많은 유니콘스&히어로즈 선수들, 팬들이 차기 주장감으로 뽑았던 선수기도 했는데 떠나서 참 슬펐죠. 하지만 이제 돌아왔으니 후배들을 독려하며 팀을 이끄는 리더의 모습을 보여주겠죠? :) 2년 동안 LG에 있다가 다시 돌아왔는데 히어로즈 팬분들 중 농담삼아 하는 말들을 보면 '2년동안 LG로 유학갔다 왔군', '2년동안 LG로 군대 갔다 제대했네', '2년 동안 LG에서 재활하고 왔구나'. 등... 아하하.. LG 팬들 너무 화내지 마세요. 이택근, 송신영, 김성현 등 LG가 데려갈 때 우리는 LG에게 얼마나 상처받았는데 고작 이정도로 화내시나요? :)

 

두근두근! 그나저나 이장석 정말 흐뭇해 하네요..


오오오!! 유니폼 ON! 모자 ON! 택근브이 GO!


'스승님, 제가 돌아왔습니다!'


김시진 감독님, 입은 기쁘셔서 히죽히죽, 눈은 감동으로 글썽글썽


내가 히어로즈의 택근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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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타군
Baseball 2011.11.29 14:38

2011.09.18 캡틴 이숭용의 은퇴


현대 유니콘스의 마지막 주장이자 한팀에서만 2001경기를 뛴 이숭용 선수가 지난 일요일에 선수생활을 마무리 했습니다. 태평양 돌핀스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해서 현대 유니콘스를 거쳐 넥센 히어로즈에서 은퇴하였지만 세 팀은 결국 이름만 바뀌었을뿐 같은 팀이죠. 프로야구 역사상 한팀에서만 2000경기를 뛴 선수는 이숭용 선수가 최초입니다. 현대 유니콘스에서 무려 4번이나 우승을 경험한 이숭용 선수는 꾸준하고 성실한 모습으로 팀의 귀감이 되었고습니다. 끝없는 자기희생과 넘치는 카리스마로 후배들을 이끌며 팀의 연결점이 되었던 이숭용은 리그 탑클래스의 선수는 아니었지만 유니콘스 팬들에게는 없어서는 안될 주장이었습니다. 하도 선수들을 이끄는 능력이 뛰어나 주장을 그만두고도 별명이 캡틴이었을 정도죠.


그런 이숭용 선수가 지난 일요일, 성대한 은퇴식을 치뤘습니다. 소위 레전드라고 불리는 타팀 선수들의 은퇴식에 비교해도 밀리기는 커녕 오히려 더 많은 인파가 목동 구장에 몰렸습니다. 유니콘스 시절부터 쭉 이숭용 선수를 지켜봐온 히어로즈 팬들뿐만이 아니라 인수 중 갈등으로 상처받아 야구에 등을 돌렸던 일부 유니콘스 시절 팬들도 캡틴에게 작별인사를 하러 왔더라구요. 물론 히어로즈 창단 후 응원을 시작한 팬들도 이숭용 선수의 은퇴를 축하했습니다. 그외에도 경기장 곳곳에는 상대팀인 삼성 외에도 두산, LG, 기아, 롯데, 한화, SK과 같은 타팀 유니폼을 입은 팬들이 보였습니다. 다른팀 팬들 마저도 꾸준한 이숭용 선수를 인정하고 그 마지막을 축하해주러 온 모습에 너무 고맙더라구요. 저도 목동 구장에 갔었는데 그라운드를 돌며 지인들에게 축하를 받은 후 김시진 감독님 앞에서 인사를 하는 캡틴의 모습을 보고 가슴이 뭉클해서 울컥했습니다. 다행히도 비록 이숭용 선수의 야구선수 생활은 이렇게 끝이 났지만 히어로즈를 떠난다는 건 아닙니다. 내년부터 야구 지도자 수업을 받기 위해 연수를 떠난 후 연수가 끝나면 차후 히어로즈 코치진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하네요. 후배들의 절대적인 존경을 받는 이숭용 선수인 만큼 훌륭히 선수들을 이끌어 줄 것이라 기대해 봅니다.

Captain, oh my captain.. Thank you for everything!


 


이름: 이숭용

생년월일: 1971.03.10

수비위치: 1루수

투타
: 좌투좌타

백넘버
: 10

별명
: 캡틴, 숭캡

데뷔
: 1971.03.10

은퇴
: 2011.09.18

경력: 태평양 돌핀스, 현대유니콘스, 넥센히어로즈 (1994~2011)

통산기록
: 2001경기 출장, 타율 0.281 (6139타수 1727안타), 162홈런, 857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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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타군
Baseball 2011.09.21 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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