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 York (7/24/2010) #1

토요일이었던 7월 24일에는 아침 일찍 나와서 뉴욕 구경을 하기 위해 산책겸 길을 나섰습니다. 숙소가 타임스퀘어에서 5분거리이니 일단 타임스퀘어부터 구경하자!라는 심산으로 나섰죠. 일단 타임스퀘어를 구경한 후 센트럴파크를 향해보려는 계획입니다.


날씨가 참 좋은 하루였습니다. 주말이라서인지 길거리에 관광객들이 바글바글! 타임스퀘어가 가까워질수록 사람도 늘어나고 길거리에 광고들도 화려해지네요. 타임스퀘어하면 생각나는 것 중 하나인 뉴스가 흘러지나가는 기다란 전광판도 보이네요.


가는 길에 관광지 중 하나라는 마담 투소 박물관이 있길래 나중에 다시 들러봐야지 하고 찍었습니다. 결국 안 갔어요. 가고 싶으면 역시 가겠다고 마음을 먹었을 때 가야 하나봐요. 마담 투소 박물관은 유명인물들을 밀랍인형으로 똑같이 만들어 놓은 곳이라 사진 찍는 재미가 있다고 하네요.


마담투소 박물관 옆에 있는 '리들리의 Believe it or not!', 믿거나 말거나라는 말답게 특이한 물건들을 모아놓은 곳이라고 하는데요. 마찬가지로 나중에 가봐야지 하고 찍은 후 안 갔네요; 그냥 찍고 지나쳤는데 나중에 보니 왠 금발 아가씨가 찍혀 있어서 놀랐습니다. 마치 저분이 사진의 주인공인것 같네요. 재밌습니다.


여기저기 재밌는 가게들이 많길래 신나서 돌아다니고 있는데 눈에 띈 한 곳.뉴욕 양키즈 클럽하우스! 야구팬인 저로서는 도저히 그냥 지나갈 수가 없는 곳이어서 들어갔습니다.


들어가니 여기저기에 양키즈 상품들이 있네요. 그리고 TV에서는 메이저리그 뉴스들이 흘러나오고 있었습니다. 저처럼 들어온 관광객들이 이것저것 상품들을 보며 구경하고 있네요.


양키즈와 지역 라이벌팀인 뉴욕 메츠를 조롱하는 멘트들이 여기저기 있어서 재밌었습니다. '메츠 팬에게는 에누리 없습니다.' 피식 웃다가 그렇다고 양키즈 팬한테도 안 깎아주잖아하는 생각이..


파는 티셔츠들도 라이벌팀 놀리는게 많더라구요. 또다른 라이벌팀인 보스턴 레드삭스를 조롱하는 티셔츠가 많았어요. '레드삭스가 월드시리즈 우승을 또 한다고? 말도 안되는 소리하지마!'


'우승반지 있니?'


'양키즈는 우승반지가 27개나 있단다. 레드삭스가 우리 반지 수 따라오려면 409년은 걸릴거야'. ..레드삭스 팬이 보면 분노할 것 같은 내용이네요. 갑자기 내일 야구경기 가고 싶어져서 눈 딱 감고 내일 경기 티켓 샀습니다. 내일이 기대되네요!


드디어 도착한 타임스퀘어. 오오오오... 관광객들이 바글바글.. 그런데 한가운데 삼성광고가 딱 있네요. 괜히 으쓱해지면서 왠지 뿌듯.. 외국 나오면 다들 애국자가 된다고 하죠. 타임스퀘어도 왔겠다 제모습을 한번 사진으로 남기고 싶은데 혼자라 찍어줄 사람이 없네요. 고민하는데 마침 옆에 마찬가지로 관광객인듯한 서양인 아저씨가 저에게 사진을 찍어달라고 합니다. 찍어주면서 저도 찍어달라고 했죠. 흔쾌히 찍어주고 고맙다고 하면서 갔는데 과연 어떻게 찍었나 사진을 봤어요.


...타임스퀘어를 배경으로 찍어야지 이 사람 대체 왜 이렇게 찍은거야.. 구도가 참.. 그리고 저 완전 폐인이네요. 아하하 =_=; 외국에서 혼자 다니는데 뭘 꾸며~ 하면서 과감히 다녔습니다.


한가운데 있는 이 빨간 계단은 TKTS라고 브로드웨이 뮤지컬 티켓들을 싸게 살 수 있는 티켓판매소 건물입니다. 뒤로 뮤지컬들 홍보 포스터들이 붙어 있네요. 뉴욕에 있는 동안 꼭 오페라의 유령은 보겠다고 마음먹고 돌아섭니다. 어릴 때 런던에서 본 기억이 있는데 워낙 재밌게 봤어서 또 보고 싶거든요.


지나가는 길에 큰 건물이 있길래 뭔가 했더니 사이언톨로지 교회;; 궁금하신 분들은 검색해보세요~ 무서운 건물이다.. 후덜덜... 하며 지나쳤습니다.


우와, 스폰지밥이다!! 스폰지밥이 근데 사진을 찍으려면 돈을 내라고 하네요. 해맑은 표정으로 TIPS 주머니를 들고 돈을 요구하는 스폰지밥..
'뚱이야, 이 꼬마아이가 우리랑 사진을 찍고 싶다는데 돈을 안냈어. 어떡하지?'
'뭐어? 그럼 안되지! 저리가 꼬마야!'
....동심이 파괴되고 있어....


오오, M&M 샵입니다. 초콜릿초콜릿! 구경하러 들어가봐야죠!


M&M 자유의 여신상이네요. 저 앞에서 똑같은 포즈로 사진을 찍고 싶었는데 혼자라 못 찍었어요...


잘 안 보이지만 M&M 초콜릿 모양 은목걸이에요. 귀엽긴 하지만 왠지 저 돈내고 갖고 싶진 않은...


사고 싶었던 M&M 체스판! 너무 귀여워요.. 조금만 더 귀여웠으면 가격이 조금만 더 착했으면 사버릴뻔 했어요.

벽에는 각종 색의 M&M들이 놓여 있더라구요. 원하는만큼 퍼 사먹을 수 있는 시스템. 저는 사면 마구 먹을거 같아서 패스했습니다.


M&M샵에서 나왔더니 저기 보이는 HERSHEY'S.. 옆에 질 수 없다는 듯이 허쉬 초콜릿 샵도 있었네요. 저도 질 수 없어서 들어갔습니다.


여기저기 허쉬 초콜릿 상품들이 보입니다. 그나저나 키세스가 허쉬 초콜릿 계열이었군요. 몰랐네요.


다들 한번쯤은 보셨을 허쉬초콜릿 시럽. 하지만 이건 킹사이즈! 제 손과 크기를 비교해보세요. 되게 커요..


마찬가지로 한번쯤은 보셨을 허쉬 초콜릿 바. 하지만 이것도 킹사이즈... 타임스퀘어 에디션이네요. 세계에서 제일 큰 허쉬초콜릿바래요. 무식하게 크다.. 라는 생각만 들었던...;


가족단위나 단체로 오면 돈내고 할 수 있는 이벤트 같은데 저는 혼자라 구경만 했어요. 1분동안 저기 있는 핸들을 돌리다보면 초콜릿이 쏟아져 나오는데 이게 초반엔 감질맛나게 잘 안나와요. 그래서 마구마구 돌리느라 다들 손에 잔상이 =) 허시초콜릿 공장 직원이라는 모자를 씌워주는데 재밌어 보였어요.


허쉬초콜릿 바에 자신의 사진을 넣어주는 기계가 있더라구요. 재밌어 보이기는 하지만 관광객을 노렸는지 가격이 후덜덜해서 안 샀어요. 초콜릿 바 하나에 $13라니.. =ㅁ=


가게를 나와 센트럴파크로 향하는 길에 조그만 주말 장이 들어서 있길래 구경하며 지나쳤습니다. 티셔츠 가게가 있는데 멘트들이 참... 개성있네요 ^ㅡ^;;; 엄한 곳에 입고 갔다간 총맞을 것 같은 티셔츠들입니다.. =_=;


제가 수퍼히어로물을 꽤 좋아하는데 이 액자들 보고 순간 또 충동구매가 올 뻔했어요..


횡단보도를 건너는데 엘모가! 은근슬쩍 아주머니 옆에 서서 같이 건너는데 아주머니는 옆에 엘모가 있는지 모르시더라구요. 다 건너서야 알아채시고 화들짝 놀라시더라구요. 뒤에서 여자 세분이 엘모를 보고 재밌다고 웃는게 보이네요. =)


센트럴 파크 바로 옆까지 왔는데 누구인지 몰라도 금상이 있어서 찍어봤습니다. 나중에 찾아보니 남북전쟁에서 북군의 영웅인 셔먼 장군이라고 하네요. 앞에서 드러누워 자던 흑인 남자 한분이 제가 사진 찍으니 번거로운 녀석..이라는 눈빛으로 쏘아주시고 일어나서 다른데로 가시더라구요. 으, 흑형 죄송해요... =ㅅ=;;


센트럴 파크 도착!


평화롭네요. 날씨도 좋고.. 어디선가 음악소리가 들려와서 가봤습니다.


어느 남자분이 소프라노 색소폰을 연주하고 계시더라구요. 오.. 길거리의 음유시인인가! 하며 흐뭇하게 바라보는데 옆에 표지판이 있길래 읽어 봤습니다.


'조용한 산책을 즐기는 곳입니다. 악기 연주는 삼가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 아저씨 뻔뻔하게 바로 옆에서 연주하고 있잖아?!


센트럴파크에서 모처럼 편안한 마음으로 산책을 하는데 산책로 한가운데 5미터 정도 못 들어가게 폴리스라인이 쳐 있었어요. NYPD의 흔적.. 옆으로 돌아가면서 문뜩 공원에서 폴리스라인이 이렇게 쳐 있으면 무슨 사건이었을까...하며 생각하다가 살인사건이 떠올라서 왠지 빨리 자리를 떠나고 싶어졌어요; 후다다닥..


태양이 쨍쨍 비치던 날이어서인지 많은 분들이 선탠 중이셨어요. 수영복 차림으로 잔디밭에 누워들 계시는데 한국에서는 보기 힘든 모습..


..참 평화롭습니다.


지나가면서 본 재밌는 그림. 배트맨과 슈퍼맨의 굴욕...


자, 오늘의 또다른 목적지에 드디어 왔네요. 메트로폴리탄 박물관! 기대에 가득찬 마음으로 두근거리며 들어가 봅니다.

너무 많아서 여기서 한번 끊었다 갈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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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타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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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C 2011.01.24 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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