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키 버트의 시대는 끝?


최근 니키 버트의 폼이 팀 경기 결과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對 에버튼전에서는 버트의 무리한 태클로 페널티를 내주어 결과론적이지만 2:1로 승리할 수 있었던 경기를 무승부로 만족해야 했고 어제 對 선더랜드전에서는 무승부로 갈 수 있었던 경기를 패배로 이끌었습니다.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에서 1980년 이후로 첫 패배였습니다. 어수선한 구단 상황과 감독 교체 등으로 인해 팀 전체가 정상이 아니라는 것은 물론이지만 그걸 감안한다 하여도 버트의 실수들은 눈 감아 줄만한 것들이 아닙니다. 오히려 승점 한점한점이 필요한 때인만큼 더욱 조명받아야 한다고 생각됩니다.

현재 버트의 하락세 이유는 단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체.력.저.하. 최근 경기를 보면 버트가 상대 공격수를 체력적으로 따라가지 못해 태클로 막으려 하다가 파울로 이어지는 경우를 자주 보게 됩니다. 그리고 그 파울들이 페널티와 프리킥으로 돌아오고 결국 패배로 이어졌죠. 게다가 요즘은 중구난방으로 의미없는 롱패스를 뿌리는데 좋게 말해서 4차원 패스지 팀의 공격흐름을 끊어먹는 플레이입니다. 잠깐.. 파울로 팀을 무너뜨리며 롱패스를 뿌리는 선수. 누군가 생각나지 않나요? 버트는 어느새 미드필드의 브램블이 되어가고 있는게 아닌가 걱정됩니다.

버밍엄으로 임대를 갈 정도로 그다지 큰 기대를 받지 못했던 버트였지만 로더 지휘하의 06/07시즌 뉴캐슬에서 맹활약을 보이며 주전자리를 꿰찼습니다. 그 이후 회춘이라도 한듯이 주전자리를 꿰차고 활약을 계속해 나갑니다. 06/07시즌 31경기 출장, 07/08시즌 35경기 출장, 그리고 08/09 시즌.. 뭔가 이상하다고 생각하지 않으십니까? 체력적 부담이 커지는 나이임에도 매시즌 거의 전경기에 출장하고 있습니다. 아무리 좋은 선수라고 해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노쇠하기 나름입니다. 빠른 75년생인 버트의 전 소속팀 맨유의 비슷한 나이대 선수들을 뽑아보면 긱스 (73년생), 스콜스 (74년생), 네빌 (빠른 75년생)입니다. 맨유에는 이들이 전경기를 소화하지도 않을뿐더러 이미 이들의 대체자들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그에 비해 우리는 어떨까요. 버트의 대체자라고 할만한 수비형 미드필더가 있기는 할까요? 바튼은 자기 앞나름하기도 바쁠 뿐더러 바튼의 공격능력은 수비로 돌리기엔 너무 아깝습니다. 에드가는 이미 미드필더보다는 수비요원으로 돌아선 것 같구요. 이미 몇 시즌전부터 예고되어온 버트의 노쇠화를 못 본척 해온 것에 대한 마땅한 결과라고 생각하지만 이제라도 늦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겨울 이적시장에서 최우선 타겟은 버트의 대체자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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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타군
Football 2008.10.27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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