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만에 블로그 포스팅을 재개하려다 보니, 근황이 그때와 너무 바뀌어서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잘 모르는 수준에 다다렀다. 일단 8년전의 나는 서울에서 한국 대기업의 재무부서에서 일한지 3년차를 찍은 사회 초년생이었다. 그 후, 정신없이 살다보니 '이렇게 그대로 사는 것도 좋지만, 뭔가 미래를 위한 투자를 하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어 선택한 것이 MBA였다. 결국 미국 MBA로 진학하여 최근 미국의 암흑기 최고조라고도 볼 수 있는 코로나 및 Black lives matter 시위 등을 재학 중 경험했다. 엔간한 사람들보다 더 특이했을 MBA 생활을 뒤로 한 채, 졸업 후 미국 현지 취업에 성공하여 시애틀에 있는 A사의 Finance 부서로 입사하게 되어 시애틀로 이사하여 생활한지 이제 3년째다.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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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쓴 블로그 포스트가 2016년이었는데 어느새 2024년의 절반이 지나가고 있네요. 아무래도 그 후 본격 직장인 삶도 바빠지고 블로그보다는 인스타/트위터를 주로 써서 더욱 신경을 못 쓴것 같습니다. 최근 느끼는 점은 블로그에 길지 않은 글들을 남기며 스스로의 생각도 정리하고 일상을 기록하여 나중에 다시 돌이켜 보는 재미가 쏠쏠했었는데, 단문형 SNS로는 그러한 정리가 되지 않아 많이 아쉬웠어요. 그리고 2003년부터 간간히 써오던 블로그가 2016년부터 멈춰버려 잘 유지하던 좋은 습관이 멈춘거 같기도 하구요. 그래서 아마 향후로 이 블로그에는 제 일상, 잡생각, 그리고 물론 덕질 등을 기록하고 공유하는 식으로 쓰일 듯 합니다. 하도 오랫만에 와서 기존에 블로그 친구분들은 다 블로그를 접으신듯 한..
아무래도 회사생활에 바쁘다보니 정신없이 블로그도 못한지 2년 반이 넘었네요. 딱 입사한지 2년 반이니 입사 후 처음 올려보는 글입니다. 1. 직장인 생활에 쩔어서인지 요즘 취미생활의 비중이 너무 하락했습니다. 예전에 비해서는 취미 생활에 투자하는 시간이 10%로 줄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네요. 평일에는 일상의 대부분을 회사에서 있고 집에 오면 피곤해서 누워서 뒹굴다 자고.. 이렇게 살면 안되는데.. ㅠ_ㅜ 2. 그래도 얼마전에 게임 하나 클리어 했어요. 친구 Laucilos와 친구 BW군과 함께 Trine 2를 Co-Op해서 엔딩을 봤네요. 이쁜 그래픽의 퍼즐 횡스크롤 액션 게임입니다. 혼자하는 것보다는 지인들과 같이하면 더더욱 재밌으니 추천! 3. 오버워치 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방산비리의 상징이라는 ..
컨텐츠는 좋은데 메인 플롯의 행로를 아직 제대로 잡지 못하고 있는듯한 Agents of SHIELD 1. 최근 블로그를 손못댔습니다. 페북, 트위터 등 다른 루트의 SNS들이 많이 생겨서 그런지 블로그가 소홀해지네요. 하지만 애정을 갖고 네이버 블로그 시절부터 치면 04년부터 어느새 10년 넘게 끌어오고 있는 블로그이니 버릴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 제대로 각잡고 뭔가 쓸 시간이나 심리적 여유가 없을땐 이렇게 근황이라도 간간히 써줄 생각! 2. 요즘 즐겨보고 있는 미드는 Agents of SHIELD. 마블 영화 세계관을 좋아한다면 강력추천. 반대로 마블 영화 세계관에 관심 없으면 아직까진 큰 별볼일 없는 미묘한 미드네요. 그래도 최근 9화에서는 토르2 다크월드와 연관되는 내용이 나와서 슬슬 자리잡아가는 ..
초등학교 졸업 후 건드려 본적도 없는 지점토를 어느날 이마트에서 발견하여 사온 후 잊고 있었는데 방정리하다가 발견 후 뭔가 만들어 보자는 창작욕구가 생겨서 뭔가 만들어 보려고 조몰락 거렸네요. 언제 완성할지는 미정 ㅋ
미드 Community에 TRPG를 하는 에피소드가 있어서 올려봅니다. 저는 평소에 TRPG를 플레이 해보고 싶었는데 아무래도 한국에선 기회가 없어서 동경을 하고 있었거든요. 그나저나 이거 에피소드 통채로 올라온거 같은데 다음팟에서 어떤분이 올린걸 발견했네요. 저작권 괜찮나. 뭐 어차피 내가 올린거 아니니까 (...) 에피소드 내내 TRPG 플레이하는 내용뿐인데 재밌어요. 한번 봐보시길. 저는 이거 보고 나서 미드 커뮤니티 한번 봐보려구요.
오늘 대학 수업을 마치고 집에 가기 전 인터넷을 잠시 하는데 발견한 한 기사..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방한. 오늘 8시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레드카펫 뭐!? 제가 태어나서 영화배우 보러 레드카펫 간건 얼마전 더락 보러 간게 유일한데 이건 놓칠수가 없더라구요. 바로 영등포 타임스퀘어로 향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엔 포지셔닝 실패로 다우니 사인 획득 실패 ㅠㅜㅜㅠㅜ 그래도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에게 다우니!!! 하며 소리질렀더니 돌아보며 눈이 마주치고 손을 흔들어줘서 저도 같이 손을 흔들어줬네요. 그나마 흐뭇흐뭇. 레드카펫에서 실내로 들어와보니 이미 자리가 없어서 위치도 구리게 스테이지 옆으로 ㅠㅜ 실제 눈으로는 그래도 잘 보였는데 핸드폰으로 찍으니 시망이네요. 제가 직접 찍은 사진은 떨리거나 화질 시망이라 너무..
저는 WWE를 초등학교 시절부터 봐오던 레슬링 팬입니다. 특히 중학교 들어서 불었던 레슬링 붐에 더더욱 불타올랐던 제 레슬링 팬심은 20대 중반인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는데요. 그런 저에게 오늘 도저히 지나칠 수 없는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더락 (The Rock)이 지아이조2(G.I.Joe 2) 홍보를 위하여 오늘 영등포 타임스퀘어 시사회 레드카펫에 등장한다고 말입니다. 저는 바로 모든 일을 다 접어둔채 6시부터 타임스퀘어 레드카펫에서 자리잡고 기다렸습니다. 타임스퀘어 내부에 설치된 무대에서는 평소라면 하악대며 좋아했을 씨스타의 공연이 펼쳐지고 있었지만 오늘의 저에겐 단 하나의 목표뿐이었죠. 더 락을 내 눈으로 실제로 본다! 7시가 되자 출연 배우들이 레드카펫에 등장하기 시작했는데요. 첫 주자는 바로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