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유니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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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0월 17일, 넥센 히어로즈의 김수경 선수가 은퇴를 발표했습니다. 최근 넥센 히어로즈를 응원하기 시작하신 분들이라면 김수경 선수에 대해 잘 모르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과거에는 대단했다고는 하는데 고작 130대 초반의 구속을 던지는 답답한 투수라고 생각하실지도 모르겠네요. 하지만 전성기의 김수경은 150km의 빠른 직구와 와 면도날 같이 날카롭게 떨어지는 슬라이더로 닥터K라 불리며 쟁쟁한 투수들이 잔뜩 있었던 현대 유니콘스 왕조에서 당당히 에이스라고 부를 수 있는 투수였으며 프로야구 역사에 길이 남을 투수입니다. 저는 야구를 현대 유니콘스의 원년인 1996년부터 제대로 보기 시작했으니 김수경이 데뷔했던 1998년은 제가 룰도 잘 모르고 멋모른채 야구를 보던 시절입니다. 하지만 그런 야구 초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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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유니콘스의 마지막 주장이자 한팀에서만 2001경기를 뛴 이숭용 선수가 지난 일요일에 선수생활을 마무리 했습니다. 태평양 돌핀스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해서 현대 유니콘스를 거쳐 넥센 히어로즈에서 은퇴하였지만 세 팀은 결국 이름만 바뀌었을뿐 같은 팀이죠. 프로야구 역사상 한팀에서만 2000경기를 뛴 선수는 이숭용 선수가 최초입니다. 현대 유니콘스에서 무려 4번이나 우승을 경험한 이숭용 선수는 꾸준하고 성실한 모습으로 팀의 귀감이 되었고습니다. 끝없는 자기희생과 넘치는 카리스마로 후배들을 이끌며 팀의 연결점이 되었던 이숭용은 리그 탑클래스의 선수는 아니었지만 유니콘스 팬들에게는 없어서는 안될 주장이었습니다. 하도 선수들을 이끄는 능력이 뛰어나 주장을 그만두고도 별명이 캡틴이었을 정도죠. 그런 이숭용 선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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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7월 8일, 정민태 선수(KIA)가 결국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토종 마지막 20승 투수이자 프로야구 역사상 한손에 꼽을 수 있을 특급투수였던 정민태 선수를 이제 마운드에서 보지 못하게 되었네요. 현대, 그리고 지금은 히어로즈팬인 저에게 정민태 선수는 '에이스'라는 단어 그 자체였습니다. 물론 현대 후반기의 에이스는 김수경 선수였지만요. 현대 유니콘스 유니폼을 입고 152km의 광속구와 100km에 육박하는 슬로커브, 그리고 슬라이더, 포크, 스플리터, 체인지업 등을 던지며 타자들을 가볍게 농락했던 정민태 선수는 정말 언터처블이었습니다. 작년, 두산의 용병 리오스 선수가 20승을 넘기긴 했으나 바로 그 리오스 선수가 올해 일본야구에서 금지약물인 스테로이드 복용으로 방출당하며 한국에서 20승을 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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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야구에 뛰어들면서 내년에도 8개구단을 볼 수 있겠습니다] 이번 시즌을 마지막으로 현대 유니콘스는 역사의 속으로 사라졌습니다. 모기업인 현대가 '왕자의 난'을 겪고 난 후 하이닉스의 구단 포기로 인해 유니콘스는 KBO의 힘으로 겨우겨우 연명해 왔었지요. 96년 유니콘스가 창단된 해부터 쭉 유니콘스를 응원해온 (그 전까지는 LG팬이었습니다만 별로 기억은 안나네요..) 저에게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었습니다. 슬픈 충격에 휩싸여 있을 여유도 없이 팀을 인수할 기업이 나타나지 않아 걱정만 하고 있었죠. 게다가 농협, STX가 인수 직전에 갑자기 거부 선언을 하여 좌절을 안겨줬었습니다. KBO 신상우 총재가 유니콘스 김시진 감독님에게 성탄절 선물로 인수 소식을 가져와 주겠다라고 했으나 성탄절에 아무 소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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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정말 슬픈 날입니다. 제가 사랑하는 팀이 사라졌습니다.12년동안 저와 함께해 온 팀이어서 너무나도 아쉽습니다. 창단해 96년, 인천구장을 찾아 현대에 반해버렸던 초등학생도 어느새 대학생이 되었네요. 연고이전, 재정란 등 힘든 일도 많았지만 늘 강한 모습을 보여줬던 유니콘스. 멋진 추억들을 남겨줘서 고맙습니다. 유니콘스. 최강의 유니콘스.. 꿈의 구단 유니콘스.. 영원히 잊지 않을께요. 유니콘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