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사람들하고 5시에 학교에 남아 금요일에 하는 "영어 팀 프레젠테이션"을 준비하기 위해 3~4시간 정도를 논스톱으로 집중해서 깔끔히 끝내고 다들
"자, 이제 A+ 받는 것만 남았어!!"
라며 기뻐했습니다. 근데 오늘 11:00PM에 오는 문자..
"금요일 영어수업 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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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아!! 내 황금빛 오후를 돌려줘!!!!!!!!!!!!!!!!!!!!!!!!
오늘 사람들하고 5시에 학교에 남아 금요일에 하는 "영어 팀 프레젠테이션"을 준비하기 위해 3~4시간 정도를 논스톱으로 집중해서 깔끔히 끝내고 다들
"자, 이제 A+ 받는 것만 남았어!!"
라며 기뻐했습니다. 근데 오늘 11:00PM에 오는 문자..
"금요일 영어수업 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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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아!! 내 황금빛 오후를 돌려줘!!!!!!!!!!!!!!!!!!!!!!!!
오늘은 제가 다니는 학교의 라이벌 대학의 축제인 "아카라카"가 있던 날 입니다. 그리고 저도 오늘 학교의 전통에 참가했는데요.. 바로 "아카라카"에 티켓 안 내고 들어가기입니다. 전통적으로 저희학교학생들 (편의상 이제부터 공격군) 은 축제를 티켓안내고 들어가기 위해 노력했고 상대쪽(편의상 이제부터 방어군) 에서는 바리케이드를 쳐 그걸 막으려고 해왔죠.
여기서 뚫는 방법이란 무식하게 바리케이드에 사람수로 밀어붙여 그냥 미는 겁니다. 각 해마다 뚫을 때도 있고 못 뚫을 때도 있었죠. 작년에 못 뚫어서 이번엔 꼭 입구를 뚫고 들어가서 축제에 온다고 소문이 돌고 있던 "아이비", "이효리"를 보자며 다들 사기충전 되어 있었습니다. 한편 방어군은 라이벌대학의 체육교육과 출신들(=베테랑 전사)로 이루어져있다는 소문이 돌았고..
"우아아아아!!!!! 가는거다!! 가는거야!!!"
"1열 앞으로!! 지원군은 어디갔나!!!"
"닿지 않으면 닿는 거리에서 뚫으면 되는거다!!"
"보인다! 모든 것의 머나만 이상향이!"
무지막지로 밀어붙인 공격군. 하지만 저쪽의 바리케이트(요새)는 튼튼, 결국 실패. 하지만 이대로 물러날 수는 없다! 병력을 재정비하고 식량고에서 허기를 해소해 체력을 보충한 공격군. 이번에는 "중무장보병(헬멧 쓴 공대생들)을 최전방에 배치, 그리고 그 뒤에서 시민군들(다른 과 학생들)이 지원돌진" 이라는 체계적인 진형을 준비하여 전투를 준비하였고.. 점점 사기는 무르익어 올라갔습니다. 참고로 저는 최전방에서 3번째 줄에 있었어요~
[2차시도 : 공격군(홍)vs방어군(청)]
"자아, 헬멧부대 돌진!!!"
"주먹 몇개 날려봐라, 나도하!! 헬멧의 위력을 보여주마!"
"지원돌격!! 가자!!!"
2차시도에서는 최전방 헬멧부대의 놀라운 돌파능력과 뒤에서의 적절한 지원에 의해 바리케이트를 거의 무너뜨려가고 있었죠. (돌파,지원이라고 해도 그냥 몸으로 미는 겁니다~) 바리케이트(요새)를 거의 함락해가자 공격군 특수부대의 마지막 공격이 있었으니..
"자아, 작년에 우리한테 뿌렸지? 니네도 당해봐라, 소화기다!!"
소화기(라고 쓰고 연막탄)을 갈겨버린 소속을 알 수 없는 일부 공격군의 공격. 작년에 똑같은 공격을 방어군에게 당했었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이 것이 이 후의 비극을 일으켰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