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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 다이제스트 시리즈를 시작한다고 예전에 말했었는데 저 스스로도 깜빡하고 있다가 이제서야 생각이 났습니다. (관련글 : http://zeta87.tistory.com/145) 반성반성. 저번에도 말했지만 이 코너에서는 애니, 영화, 책, 드라마 등 여러 분야에서 제가 흥미를 느끼거나 애착을 가지는 캐릭터들에 대해 어설픈 지식으로나마 다뤄볼 생각입니다. 리뷰인만큼 스토리에 대한 언급이 불가피하여 네타가 존재하니 제목을 보고 '아, 저건 아직 못 본 작품인데..' 싶으면 읽지 않으시는걸 강력히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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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리뷰 대상은 기동전사 건담 ,일명 퍼스트 건담의 볼프강 왓케인입니다. 퍼스트건담하면 보통 아무로, 샤아, 브라이트, 세이라, 기렌 등이 생각나기 마련인데 왠 왓케인이냐고 하실 분들이 많을 것 같네요. 하지만 저는 왓케인 같은 조연들 때문에 퍼스트건담이 더욱 빛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분명 인기캐릭터도 아니고 유명캐릭터도 아니지만 나름만의 매력이 있는 캐릭터인지라 이 글을 읽고 나서 이 캐릭터에 조금이나마 매력을 느끼신다면 이 글은 충분히 제 의도를 전달한 성공적인 글이라 할 수 있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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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왓케인은 지구연방군의 유일한 우주거점인 루나II 방면군 사령관으로 등장합니다. 지구연방은 지온공국의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며 전세가 상당히 안 좋은 상황이었습니다. 지온군의 MS를 압세운 공격에 우주 거점들을 다 빼앗기고 유일하게 남은 것이 루나II였습니다. 이렇게 중요한 거점인 루나 II의 사령관이었던 왓케인의 계급이 단지 소령이었다는 점은 다소 의문이 생길수도 있는 설정입니다. 하지만 당시 지구연방군은 연이은 패배로 대부분의 유능한 지휘관들을 잃은 상태였으며 전쟁 중에 요새사령관 자리를 공석으로 둘 수는 없으니 소령이었으나 유능했던 왓케인 소령을 사령관으로 임명한 것이 아닌가 저 나름대로 추측해 봅니다. 물론 건담 관련 설정은 따지면 따질 수록 끝이 없지만 이 글은 건담 설정 따지기 위한 목적의 글이 아니므로 그 부분은 과감히 생략하겠습니다. 일단 여기서 중요한건 왓케인은 루나II의 사령관이었다라는 점이지 어떻게 되었느냐가 아니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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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개 소령일 뿐인데 연방의 우주에 남은 유일한 희망, 루나II를 지휘하며 상당한 부담을 안고 있었을 왓케인에게 어느날 민간인들이 초특급 군사기밀병기를 가지고 그것을 실제로 사용 중이라는 보고가 들어갔다고 생각해 봅시다. 정상적인 군인이라면 군사기밀병기를 압수하고 그 민간인들을 구금할 것입니다. 이 얘기를 갑자기 왜 하냐구요? 이게 바로 화이트 베이스와 건담의 이야기였으니까요. 연방이 지온의 MS에 대항하여 만든 연방의 MS, 건담은 연방으로서는 전세를 뒤집을 수 있는 유일한 카드였으며 그게 민간인의 손에서 사용되고 있었던 거죠. 연방군 장교가 들으면 'Oh, My GOD!!' 할 소리인겁니다. 우리나라의 첫 이지스함인 세종대왕함을 민간인들이 몰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인거죠. 왓케인은 당연히 화이트베이스와 건담을 압수하고 국가의의 특급기밀을 사용한 화이트베이스 일행들을 구금합니다. 물론 살아남기 위해 할 수 없이 화이트베이스와 건담을 쓸 수 밖에 없었던 화이트베이스 일행들에게는 청천벽력 같은 소리였지말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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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왓케인의 행동은 명령과 군법을 반드시 지켜야 하는 군인으로서의 관점으로 볼 때 당연하며 올바른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상황에 맞게 능동적인 대처가 필요한 사령관의 모습은 아니었지요. 소령으로 갓 사령관이 된 왓케인의 미숙한 모습이라고 생각됩니다. 한편, 화이트베이스를 쫓던 샤아의 부대는 압도적인 전력차에도 불구하고 루나II를 공격합니다. 샤아를 공격하기 위해 자신의 기함인 마젤란을 몰고 출격하려는 왓케인. 하지만 그게 바로 샤아의 함정이었죠. 미리 특공대를 잠입시켜 루나II의 입구에 폭탄을 장착해놓았고 마젤란이 출격하려는 그 순간 폭탄을 터뜨려 마젤란이 끼어버려 입구를 막아버리게 됩니다. 결국 루나II의 수많은 병력들은 막힌 입구 때문에 싸우지도 못하고 샤아의 공격에 무너질 위기에 빠집니다. 볼프강 왓케인 소령, 절체절명의 순간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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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때, 브라이트 노아의 '당신의 적은 지온군입니까? 아니면 우리들입니까!'라는 일갈, 그리고 죽기 일보 직전이었던 화이트베이스의 함장이자 왓케인의 사관학교 시절의 스승 파올로 함장의 설득으로 화이트 베이스 일행을 풀어주고 화이트 베이스를 이용해 입구를 막고 있는 마젤란을 격추하여 샤아를 격퇴하는데 성공합니다. 그리고 연방 수뇌부의 명령에 따라 화이트 베이스를 자브로로 보내게 되죠. 지온군의 공격이 언제 올지 모르는 전장에서 화이트 베이스가 홀로 자브로까지 도착하는건 거의 불가능했으나 명령이니 어쩔 수 없었던 상황이었죠.. 씁쓸한 표정으로 화이트 베이스의 출항 모습을 바라보며 왓케인은 말합니다. '자브로는 전선의 일은 아무것도 모른다. 지온과의 싸움이 아직도 극도로 혼란할때에 우리는 초보자까지 동원해간다. 한심한 시대라고 생각히지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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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방군이 사지로 몰아넣은거나 마찬가지였던 화이트 베이스가 지온의 에이스들을 연달아 격파하고 역전의 전사가 되어 돌아오자 가장 놀라고 기뻤던 사람 중 하나는 왓케인이 아니었을까 싶네요. 왓케인은 솔로몬 공략의 선봉인 제 3함대의 사령관으로 임명받고 공교롭게도 화이트 베이스는 제 3함대에 합류합니다. 왓케인은 마치 절벽으로 내던진 사자새끼가 기어올라온걸 발견한 사자와 같은 심정이 아니었을까 싶네요. '너도 제법 지휘관 같은 얼굴이 되었군.'라며 브라이트를 환대하는 왓케인. 왓케인의 지휘 아래 제 3함대는 솔로몬의 선봉 역할을 충분히 해내어 양동작전의 성공을 이끌어 냅니다. 화이트 베이스도 '화이트베이스 보여다오. 루나2 이래로 햇병아리가 어떻게 성장했는지를...'이라고 말한 왓케인의 기대를 져버리지 않고 빅잠을 격추시키는 등 맹활약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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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 텍사스 콜로니에서 지온군과 교전이 붙은 화이트 베이스를 돕기 위해 왓케인은 마젤란을 이끌고 출격합니다. 마젤란과 화이트 베이스는 텍사스 콜로니의 지온군을 섬멸하고 화이트 베이스가 콜로니 내부를 정찰하는 동안 왓케인의 마젤란은 밖에서 기다립니다. 그때 습격해 오는 샤아의 잔지발! 샤아의 '마젤란 타입 1척이다. 단숨에 돌파한다.'라는 말에서 볼 수 있듯이 지온의 최신형 전함인 잔지발을 상대하기엔 마젤란으로는 역부족이었습니다. 하지만 왓케인은 도주하지 않고 '곧 화이트베이스도 응원하러 와 줄것이다. 그때까지 버티는 거다.'라고 말하며 응전하죠. 왓케인의 마젤란이 잔지발과 전투 중이라는 소식에 황급히 콜로니 밖으로 나온 화이트 베이스. 하지만 이미 전투는 종료된 상태였고 대파된 마젤란의 파편들이 떠돌아 다닐 뿐이었습니다. 눈물을 흘리며 경례하는 브라이트.. '왓케인 사령관님....'. 화이트 베이스의 풋내기 시절을 알고 또 성장한 화이트 베이스를 인정해 준 왓케인의 죽음은 화이트 베이스 일행에게, 특히 함장인 브라이트에게 크게 와닿았던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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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만 그랬던건지는 몰라도 TV판을 보다보면 스토리 진행 흐름상 왓케인의 죽음이 과연 필요했는지 의문이 생깁니다. 슬레거나 료우처럼 특공을 한 것도 아니고 단지 소규모 전투에서 죽은거였거든요. 그래서인지 극장판에서는 왓케인의 죽음 장면이 나오지 않습니다..만 후속작에 나오지 않는 것을 보면 공식 설정상 죽은 것이라고 봐야겠지요. 저만의 추측으로 생각해보자면 1년 전쟁 후 유능한 장교들의 부재로 인하여 부패한 지구연방에서 티탄즈가 생겨야 하므로 왓케인 같은 유능한 장교를 살려두면 안되니 토미노 감독이 죽인게 아닐까 싶습니다. 물론 그냥 귀찮으니 죽여버리는 토미노 법칙일지도 모르죠. 어찌되었던 간에 왓케인은 퍼스트 건담 이후로 퇴장합니다. 풋내기 시절의 화이트 베이스와 조우한 후 자신의 미숙함을 깨달으며 한걸음 더 성장했던 왓케인. 그리고 성장한 화이트 베이스를 인정해주는 모습으로서 애니메이션에서 자신의 역할을 충분히 해냈지만 그의 죽음은 왠지 아쉬웠습니다.

다시 읽어보니 다소 저만의 세계에서 쓴 글인 마냥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여기저기 많이 보이네요. 여기까지 읽으시면서 고생하셨습니다 (..)

Posted by 제타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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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에 뭘 하면 꾸준하게 포스팅하게 될까 생각하다가 캐릭터 리뷰를 해보기로 했습니다. 애니, 영화, 책, 드라마 등 여러 분야에서 제가 흥미를 느끼거나 애착을 가지는 캐릭터들에 대해 어설픈 지식으로나마 다뤄볼 생각입니다. 리뷰인만큼 스토리에 대한 언급이 불가피하여 네타가 존재하니 제목을 보고 '아, 저건 아직 못 본 작품인데..' 싶으면 읽지 않으시는걸 강력히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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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첫 리뷰 대상은 천원돌파 그렌라간의 니아 텟페린입니다. 그렌라간이 열혈물인지라 시몬, 카미나 등 거친 남성캐릭터들이 빛나기 마련이지만 니아나 요코 같은 매력적인 여성캐릭터들이 옆에 있어서 그렌라간이 더더욱 2007년에 대박을 친게 아닌가 싶네요. 니아의 캐릭터를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지켜주고 싶은 치유계소녀랄까요. 등장과 함께 수많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뺏어버려 그전까지 인기가 초절정이던 요코를 밀어낸 무서운 전적을 가지고도 있습니다. 그렌라간 팬은 니아팬과 요코팬으로 갈린다고 봐도 되지 않을까요. 니아팬이 더 많다! 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하지만 말입니다. (...) 그나저나 니아의 성이 텟페린인 이유는 텟페린 공략전 이후 출신지를 성으로 사용하게 되어서 그렇다는군요. 이 글 쓰면서 처음 알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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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아의 첫 등장은 9화에서 시몬이 어느 컨테이너를 발견하며 이루어집니다. 당시 시몬은 자신을 이끌어 주던 카미나의 죽음으로 방황하고 있었지요. 시몬뿐만이 아니라 여태 카미나가 주인공이라고 생각했는데 벌써 죽어버리자 당황한 시청자들도 방황하던 시기였습니다. 게다가 인기절정이었던 요코마저 자신이 사랑하던 카미나가 죽어 우울해하며 분위기를 살리지 못해 점점 암울한 스토리로 가나 싶었죠. 그런데 그 컨테이너를 열자 왠걸 이게 뭡니까..? 갑자기 어떤 여자아이가 들어있지 뭡니까. 솔직히 저는 그때 '이건 분위기 살리라고 가이낙스가 던져놨구나!'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너무 뻔히 보이는 설정이었는지라 다소 실망이었달까요. 무슨 도라에몽의 4차원 주머니도 아니고, '색기담당이었던 요코가 침울하니 새로운 색기담당을 보내주겠다!'라니, 철저한 설정을 자랑하는 가이낙스에겐 어울리지 않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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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고 혼자 납득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이 여자아이가 자신의 이름이 니아라고 밝히며 방긋 웃는데 확 꽂히는거 아니겠습니까! 스토리뿐 아니라 채색도 어두웠던 애니가 갑자기 그 미소와 함께 전부 밝아지는데 카미나의 죽음 후 느꼈던 답답함이 확 가시더군요. 물론 가이낙스가 대놓고 노린 설정이라고 할 수 밖에 없지만 불가항력이었달까요. '아, 이건 알면서도 당할 수 밖에 없다. 모에!'랄까요. 왕도 텟페린에서 태어나 나선왕 로제놈의 딸로 살아온 니아는 바깥 세상에 대해 전혀 몰라 백치미인듯한 분위기도 보이지만 간간히 보이는 진지한 모습들은 백치미와는 다르다는걸 보여주죠. '자아를 가져버렸다'라는 이유로 아버지인 나선왕에게 버림 받은 니아는 시몬에게 구해집니다. 이 부분에서 시몬이 니아의 하트를 GET한거라 보여지는군요. 자세한 스토리 설명은 생략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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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반게리온의 레이, 아스카로 캐릭터 대박을 터트린 가이낙스답게 니아도 여러 수요를 충족시키려는 모습을 애니 간간히 보여줍니다. 수영복 장면이라거나도 보여주고요. 멀쩡했던 머리를 단발로 만들게 하기도 합니다. 물론 스토리상 단발로 짜를 수 밖에 없었지만 가이낙스가 당연히 그렇게 유도한 것이겠지요. 이로서 니아는 일단 로리, 단발, 수영복 모에속성을 얻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스토리를 사이에 몇년의 갭이 있는 1, 2부로 나누어 겨우 한화만에 로리 캐릭터를 멋지게 여자로 성장시킵니다. 니아 멋지게 자랐구나 >_< 이로서 로리속성이 아닌 사람들의 하트도 GET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니아는 또 요리를 아주 못하는데.. 이건 모에 속성이 아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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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에속성을 더 더하려는건지 니아를 흑화시켜 여태까지 갖고 있던 치유계소녀 속성을 확 날려버리고 쿨한 이미지로 바꿔버립니다. 요즘 인기있는 캐릭터들은 많이들 흑화하던데 이쪽도 여러 수요가 있는 쪽이니 또 수많은 사람들의 하트를 GET이군요. 안티스파이럴의 가상생명체로 태어나 안티스파이럴이 지구를 공격하자 그들의 메신저로 각성해버려 흑화 되어버린 니아는 결국 쿨하고 냉정하던 모습을 버리고 시몬에게 구하러 와달라고 부탁한 후 안티스파이럴 모성으로 강제소환됩니다. 계속 시몬들을 괴롭혀 왔지만 사실 구해주길 바랐었다니 이거 은근히 츤데레 속성 아닙니까! 무서운 가이낙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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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곤경을 뚫어 니아를 구하고 안티스파이럴과 최후의 전투를 치루는 그렌단이지만 그 전투 도중 니아의 모습이 잠시 흐릿해집니다. 니아가 전진대쉬를 쓰는 것도 아니고 (커맨드는 →→) 괜히 그런게 아니었지요. 안티스파이럴의 가상생명체로 태어난 니아는 안티스파이럴이 사라지면 같이 사라질 수 밖에 없는 숙명이었던겁니다. 알면서도 안티스파이럴과 싸우는 니아. 그걸 깨달아버린 시몬. 니아를 구하기 위해 여기까지 왔지만 니아는 결국 어떻게도 구할 수 없었던 겁니다. ㅠ_ㅜ 시몬에게 해야 하는 일을 하기 위해 여기 온게 아니냐고 말할 때 니아의 눈빛, 애니에서 이런 여러 심정이 담긴 눈빛을 본적이 또 있을까 싶네요... 안티스파이럴을 쓰러뜨리면 자신도 사라지지만 인류, 아니 나선 생명의 미래를 위해 싸우는 니아. 보면서 너무 안타깝더군요. 엉엉, 니아, 지켜주지 못해서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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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하고 지구로 돌아온 시몬과 니아는 결혼식을 치룹니다. 전투 부분에서 니아 잔상 장면을 보여주며 니아의 운명에 대한 복선을 보여줬다면 결혼식에서 가이낙스는 확인사살을 해버립니다. 그렌단의 모두 앞에서 로시우를 신부로 두고 결혼시을 치루는 두사람.. 하지만 결혼식의 마지막 절차인 키스를 나눈 이후 니아는 결국 사라져 버리고 맙니다. 안티스파이럴이 쓰러졌을 때 같이 사라졌어야했지만 결혼식까지 겨우 버텨온 것이죠. '설마 이렇게 끝날리가 없어..'라는 수많은 시청자들의 바람을 배신하고 니아가 사라진 후 엔딩곡이 울려퍼집니다. 엔딩곡 이후 20년 후 이야기를 보여주지만 니아가 돌아오지는 않았을까 하는 희망도 갖기 전에 화면은 니아의 무덤을 비춰줍니다. 결국 니아는 그대로 가버린 것이죠. 가이낙스.. 꼭 엔딩에 하나씩 우울한걸 넣어야 하냐.. 에반게리온처럼 절망스러운 엔딩은 아니었지만 그렌라간에서 제일 맘에 들었던 니아가 없는 엔딩은 씁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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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프고 씁쓸한 엔딩이었지만 천원돌파 그렌라간은 니아가 있어서 더욱 재밌게 본 애니가 아니었을까 생각됩니다. 시몬이나 요코 등 그렌라간의 다른 매력적인 캐릭터들보다 더 애착이 가는건 오히려 그 마지막이 비극적이어서였던 것이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다고해서 엔딩이 맘에 들었다는건 절대! 전혀! 아닙니다만.. 그렌라간이 대폭적인 지지를 얻은만큼 후속작의 가능성이 있으니 혹시 후속작이 나온다면 니아가 나왔으면 좋겠네요. 에반게리온처럼 엔딩이 다르게 나온다거나... 에이, 어떻게든 살려내라, 가이낙스!

어쨌거나 첫 캐릭터 리뷰는 이렇게 마칩니다. 마지막으로.. 니아는 최고에요! (....)

Posted by 제타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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