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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북동부의 열광적인 축구 클럽, 뉴캐슬 유나이티드는 1892년 창단되었습니다. 뉴캐슬의 첫 경기는 1892년 크리스마스 이브에 열린 미들스브로와의 친선경기였습니다.. 지금의 툰아미를 생각하면 상상도 하기 힘들겠지만 초반 서포터들의 지지가 별로 없어 클럽 간부가 '뉴캐슬 사람들은 프로축구를 즐길 자격이 없다'라고 신문에 낼 정도였습니다. 그 말에 뉴캐슬 사람들이 자극받았는지는 몰라도 세인트 제임스 파크의 서포터들은 점점 늘어만 갔습니다. 그리고 1895년 프랭크 와트 (Frank G. Watt)가 클럽 비서로 임명되었고 클럽 비서로서 그는 팀을 이끌었습니다. 와트는 팀 선정에 영향을 줄 수 없었던지라 정식 감독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감독이라는 직업이 희미했던 당시를 생각하면 와트는 비공식적인 클럽의 초대 감독이었습니다. 참고로 창단해인 1892년부터 와트가 임명된 1895년 사이에는 감독이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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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을 보면 와트는 뉴캐슬의 기초를 다지는 중대한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했습니다. 스코틀랜드인이었던 와트는 실력있는 스코틀랜드 출신의 선수들을 영입하여 팀의 전력을 향상시켰고 2부리그의 무난한 팀이었던 뉴캐슬을 1부리그의 강호로 성장시키며 현재 뉴캐슬의 기반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와트의 지휘 아래 뉴캐슬은 1부 리그 4회 우승(1905, 1907, 1909, 1927)FA컵 2회 우승 (1910, 1924)을 기록하였습니다. 현재까지도 와트보다 감독으로서 FA컵 결승전에 출장한 감독은 퍼거슨 경 밖에 없을 정도로 와트 아래 팀은 성공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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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0년, 팀의 플레잉 감독으로서 임명된 앤디 커닝엄 (Andy Cunningham)이 뉴캐슬의 첫 공식 감독이 되며 와트는 감독의 자리에서 물러났지만 그는 계속 뉴캐슬의 클럽비서로서 활동하였습니다. 왓포드와의 FA컵 경기의 하루 전날, 클럽 비서로서 경기에 대한 준비를 마친 후 와트는 1932년 77세의 나이로 뉴캐슬에 있었던 그의 집에서 사망하였습니다. 팔자수염이 인상적이며 밀짚모자를 즐겨쓰던 그는 뉴캐슬에서 사랑받는 존재였고 뉴캐슬은 왓포드를 5:0으로 꺾으며 57,879의 관중들과 함께 그의 죽음을 슬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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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캐슬은 여태 총 1부리그 우승 4회, FA컵 우승 6회를 기록했습니다. 와트의 지휘 아래 그 중의 4회 우승과 FA컵 우승을 2회 한 것을 보면 팀의 역사에서 그가 얼마나 기여하였는지 알 수 있습니다. 다만 팀의 초대 감독이었던 그가 이루어낸 것이 팀 전체의 2/3나 차지한다는 것은 대단하면서도 안타까울 뿐입니다. 그만큼 그 이후 팀이 성장하지 못했다는 의미기 때문이죠. 뉴캐슬을 위해 죽는 날까지 뛰며 클럽에 일생을 바친 프랭크 와트를 떠올리며 분발해야 할 때입니다.

Posted by 제타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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