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릭스터스 1권

Book 2008. 1. 24. 15:13
트릭스터스 1 - 10점
쿠즈미 시키 지음, 이형진 옮김, 아마지오 코메코 그림/대원씨아이(단행본)

이번에 리뷰해 볼 책은 X노벨, 시드노벨 등 다양한 라이트노벨 브랜드들이 있지만 역시 아직까지는 제일 메이저라고 할 수 있는 NT 노벨 중 하나인 '트릭스터스'의 1권입니다. (헉헉 써놓고 보니 왜 이리 문장이 길어..) 사실 처음 이 책을 봤을 때 끌렸던 이유는 라이트노벨에서는 흔하지 않은 추리소설이어서도 아니고 마술사가 나와서도 아니었으며 단지 표지의 여성분이 하악스러워서였습니다. -_-; 그래서인지 몰라도 일러스트에 있어서는 상당히 고평가를 주고 싶네요.

추리소설에서 제일 중요한 요소는 트릭의 치밀한 정도입니다. 하지만 라이트노벨에서 피해야 할 점은 스토리가 너무 치밀하고 심각하게 되어 라이트 노벨의 특징인 '가볍게 읽는 책'에서 벗어나는 점인데요. 이러한 두 양반된 요소 때문에 성공적인 라이트노벨 중 추리소설이 적은게 아닌가 싶습니다. 이러한 면에서 볼 때 트릭스터스는 세밀한 트릭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판타지의 대명사인 마술을 스토리에 가미하여 적절한 균형을 이루었다고 봅니다.

세계관을 설명해 보자면, 마술을 학문으로 인정해 마학으로 받아들인 세계이지만 마학을 공부한다고 마술을 쓸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마술사는 세계에 6명 밖에 없지요. 성인들은 거의 마술사 (ex : 석가, 마호메트, 예수)였다라는 내용도 있는데 제가 기독교인지라 좀 그렇기는 하지만 어차피 소설인지라 그냥 넘어 가렵니다.

살짝 아쉬운 점이 있다면 트릭 중 일본어를 이용한 트릭이 있다는 점일까요. 일본어로는 추리 가능할런지 몰라도 한글로 써놓으니 전혀 눈치채지 못했습니다. 아니 오히려 눈치채면 이상할거 같네요. 그외에는 상당히 흥미로웠던 책이었습니다. 별 5개 매깁니다!


PS : 그나저나 제 평가지수를 말해보자면

별 5개 : 읽고나서 매우 만족함
별 4개 : 몇몇 아쉬운 점이 있었지만 만족함
별 3개 : 그냥 그랬음
별 2개 : 돈이 아까움
별 1개 : 작가가 무슨 생각으로 썼는지, 아니 출판사가 무슨 배짱으로 출판했는지 이해가 안 감

입니다. 한국에 들어오는 라이트노벨들은 일본의 라이트노벨 중 평가가 좋은 것들을 선정하여 수입한 것이니 별 3개 이하로 매길 일은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Posted by 제타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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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인동맹에 어서오세요 2 - 8점
반재원 지음/디앤씨미디어(D&C미디어)

시드노벨 시리즈 중 하나인 '초인동맹에 어서오세요'의 2번째 작품입니다. 작가는 '오라전대 피스메이커'를 쓴 반재원님이구요. 1권에서 진부한 내용이지만 색다른 설정으로 독자들을 사로잡았지만 2권에서마저 설정만으로 밀어붙이는건 아닐런지 살짝 걱정이 되기도 했습니다. 물론 이런저런 얘기를 하고는 있지만 1권을 산 이상 2권은 반드시 사는 저로서는 아무 생각없이 사버렸지만요 -ㅅ-;

읽고 나서 받은 느낌은.. '가볍다!'는 것이었네요. 반재원 작가님의 다른 작품들을 읽어본 적이 없는지라 원래 작가님 필체가 그런지는 잘 모르겠지만 1,2권 둘다 가볍게 시작해서 중간에 살짝 무거워진다고 해도 끝은 다시 가볍게 끝났습니다. 심각하지 않다...라는 단점도 될 수 있겠지만, 말 그대로 가벼운 소설이라는 뜻인 라이트 노벨이라는 장르의 특성상 가볍게 시작해서 가볍게 끝나는건 장점이라고 생각되네요.

1권이 주인공 '언데드맨' 지우의 각성스토리였다면 2권은 여동생 '라이징 발키리' 은비가 초인으로서의 자아정체성을 찾는 스토리입니다. 간간히 지우 관련 스토리가 진행되기는 하지만 메인은 은비랄까요. 가볍지만 그렇다고 재미없을 정도로 가볍지만은 않고 적당히 진지한 소설랄까요. 추천합니다~

PS : 캐릭터 자체는 하악하악이었지만서도 '박쥐여자'라는 네이밍센스는 좀 (....)
Posted by 제타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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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인동맹에 어서오세요 1 - 8점
반재원 지음/디앤씨미디어(D&C미디어)


읽은지는 꽤 됐는데 늦게나마 리뷰를 올려봅니다. 한국작가들의 라이트노벨을 출간하고 있는 시드노벨 시리즈로 '오라전대 피스메이커'를 쓴 반재원 작가님이 쓰셨습니다.. 라고 해도 오라전대 피스메이커를 읽어본 적이 없는 저로서는 그게 대단한건지 잘 모르겠더군요. '초인동맹에 어서오세요'라는 제목이 왠지 끌려서 샀습니다. Eika님의 표지 일러스트도 괜찮았구요.


읽어보고 느낀 건... '재밌다! 2권 왜 빨리 안 나와!'. 1권의 플롯은 어느정도 예측이 가능할 정도로 전형적입니다. 일상생활을 즐기던 주인공이 자신의 특별함을 깨닫고 각성한다.. 는 소년만화에서 자주 나오는 패턴이죠. 그래서 진부할 수도 있지만 작가는 참신한 소재를 가져와 진부함을 줄였고 신선하게 만들었네요. 이 소설은 초인, 즉 '슈퍼 히어로'물입니다.


작품 내 세계관을 설명하자면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과 다른게 별로 없으나 단지 초인들이 실제로 존재하며 그 초인들이 엔터테인먼트 시장을 이끌어 나간다는 겁니다. 물론 초인물 특유의 영웅짓 구조활동도 하구요. 사회 내에서 초인들의 위치는 아이돌 스타 정도이나 주인공은 초인을 너무나도 싫어합니다. 그리고 어느날 주인공에게 사건이 일어나는 전형적인 플롯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네타가 될테니 못 말하겠네요. 재밌어요. 그냥 읽어보세요. '미얄의 추천', '초인동맹에 어서오세요' 등 여태 읽은 시드노벨들은 다 성공한 편이네요. 이제 '유령왕'을 읽어야 할 차례네요. 그 '유명한' 임달영님의 작품이라 좀 걱정되지만.. -_-;

Posted by 제타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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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얄의 추천 1권

Book 2007. 12. 3. 13:33

이번에 새로 시작된 시드노벨 (한국작가들이 쓴 라이트 노벨라는 느낌?) 중 가장 호평을 받은 '미얄의 추천'을 읽어 봤습니다. '갑각나비를 쓴 오트슨이 돌아왔다!'라고 선전을 해도.. 저는 갑각나비가 뭔지 모르는 무개념인이라구요.. ㅠ_ㅜ

미얄의 추천 1 - 8점
오트슨 지음/디앤씨미디어(D&C미디어)


일단 제목을 봅시다. '미얄의 추천'. 뭔가 특이한 이름이 아닐 수 없네요. 무개념한 저로서는 미얄이 뭔지 몰랐기에 한번 검색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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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흠.. 고등학교 때 봉산탈춤을 분명 배웠는데 미얄은 기억이 안 나는군요. 역시 수능 위주로 공부해서 그런걸지도요. 그래도 언어 분명 1등급이었는데 (...) 에라, 미얄은 하여튼 저거랍니다. 그리고 '추천'의 의미는... 음, 이거까지 설명하면 책의 네타가 될 수도 있으니 패스하렵니다. 책을 읽어보시길~


읽고 나서 느낀 건...'이거 플롯도 탄탄하고 캐릭터 설정도 짜임새 있지만 왠지 어색하다..' 는 것이었습니다. 특히 여주인공인 미얄의 말투가 상당히 이상합니다. 아니 캐릭터의 설정상 그렇다는건 이해하겠는데, 일부러 꼬아놓았다는 느낌이 확 오고 평상시 저렇게 말하고 다니면 미친x 소리 듣기 딱 좋다랄까요.. 뭐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그외에는 재밌었달까요. 2권을 기대해 봐야 겠네요.


Posted by 제타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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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뉴스 > 경향신문 2007-08-30 10:33

뉴스 : [커버스토리]라이트 노블-지금 10대들이 열광한다



1. "누가 이걸 읽느냐고요? 국내에선 주로 10대 청소년들이 많이 읽습니다. 특히 남자들이 많아요. 소위 ‘오타쿠’라고 불리는 마니아층이죠."

2. ‘아 그럼 뭐야. 라이트 노블이란 게 ‘일빠’ ‘오덕후’들이나 보는 그렇고 그런 소설이란 거 아니야!’

..아아, 아파요. 잘못했어요. 용서해주세요 ㅠ_ㅜ (...)
Posted by 제타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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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하하하핫, 드디어 샀어요~!! 위에 이 3권의 책들이 보이시나요?? 이건 바로 학산 출판사에서 발매하기 시작한 하가렌의 소설판들이랍니다 >_< 지금 1권 읽기 시작했는데 뭔가 원작의 분위기가 물씬 나는게 맘에 쏘옥 들어버렸습니다. 아아아, 멋져멋져 (.................)
Posted by 제타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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