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icle search result of '학교이야기' : 2

  1. 2007.12.03 ...허무함
  2. 2007.12.03 아카라카에서 있던 일 (2)

...허무함

오늘 사람들하고 5시에 학교에 남아 금요일에 하는 "영어 팀 프레젠테이션"을 준비하기 위해 3~4시간 정도를 논스톱으로 집중해서 깔끔히 끝내고 다들

"자, 이제 A+ 받는 것만 남았어!!"

라며 기뻐했습니다. 근데 오늘 11:00PM에 오는 문자..

"금요일 영어수업 휴강"

.

.

.

.

으아!! 내 황금빛 오후를 돌려줘!!!!!!!!!!!!!!!!!!!!!!!!

신고
제타군
Freetalk 2007.12.03 01:17

아카라카에서 있던 일

오늘은 제가 다니는 학교의 라이벌 대학의 축제인 "아카라카"가 있던 날 입니다. 그리고 저도 오늘 학교의 전통에 참가했는데요.. 바로 "아카라카"에 티켓 안 내고 들어가기입니다. 전통적으로 저희학교학생들 (편의상 이제부터 공격군) 은 축제를 티켓안내고 들어가기 위해 노력했고 상대쪽(편의상 이제부터 방어군) 에서는  바리케이드를 쳐 그걸 막으려고 해왔죠.

여기서 뚫는 방법이란 무식하게 바리케이드에 사람수로 밀어붙여 그냥 미는 겁니다. 각 해마다 뚫을 때도 있고 못 뚫을 때도 있었죠. 작년에 못 뚫어서 이번엔 꼭 입구를 뚫고 들어가서 축제에 온다고 소문이 돌고 있던 "아이비", "이효리"를 보자며 다들 사기충전 되어 있었습니다. 한편 방어군은 라이벌대학의 체육교육과 출신들(=베테랑 전사)로 이루어져있다는 소문이 돌았고..

사용자 삽입 이미지
 
[1차시도 : 공격군(홍)vs방어군(청)]

"우아아아아!!!!! 가는거다!! 가는거야!!!"
"1열 앞으로!! 지원군은 어디갔나!!!"
"닿지 않으면 닿는 거리에서 뚫으면 되는거다!!"
"보인다! 모든 것의 머나만 이상향이!"

무지막지로 밀어붙인 공격군. 하지만 저쪽의 바리케이트(요새)는 튼튼, 결국 실패. 하지만 이대로 물러날 수는 없다! 병력을 재정비하고 식량고에서 허기를 해소해 체력을 보충한 공격군. 이번에는 "중무장보병(헬멧 쓴 공대생들)을 최전방에 배치, 그리고 그 뒤에서 시민군들(다른 과 학생들)이 지원돌진" 이라는 체계적인 진형을 준비하여 전투를 준비하였고.. 점점 사기는 무르익어 올라갔습니다. 참고로 저는 최전방에서 3번째 줄에 있었어요~
 
[2차시도 : 공격군(홍)vs방어군(청)]

"자아, 헬멧부대 돌진!!!"
"주먹 몇개 날려봐라, 나도하!! 헬멧의 위력을 보여주마!"
"지원돌격!! 가자!!!"

2차시도에서는 최전방 헬멧부대의 놀라운 돌파능력과 뒤에서의 적절한 지원에 의해 바리케이트를 거의 무너뜨려가고 있었죠. (돌파,지원이라고 해도 그냥 몸으로 미는 겁니다~) 바리케이트(요새)를 거의 함락해가자 공격군 특수부대의 마지막 공격이 있었으니..

"자아, 작년에 우리한테 뿌렸지? 니네도 당해봐라, 소화기다!!"

소화기(라고 쓰고 연막탄)을 갈겨버린 소속을 알 수 없는 일부 공격군의 공격. 작년에 똑같은 공격을 방어군에게 당했었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이 것이 이 후의 비극을 일으켰으니..

사용자 삽입 이미지

말은 공격이고 방어고 해도 여태 몸으로 밀고 몸으로 막고 하며 별로 폭력상황은 없었습니다. 그런데 소화기를 맞자 분노한 방어군이 폼으로만 들고 있던 각목, 쇠파이프, 플라스틱 파이프를 전원 장착(Equip)하더니 갑자기 돌진!! 헬멧 외에는 방어구가 없던 중무장 보병들(공대생)들은 순식간에 무너져 내렸고 뒤에서 지원하던 시민군(다른 과 학생들)은 속수무책으로 당해 버렸죠.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제 바로 앞에 있던 사람들이 각목으로 얻어 맞아 나가고 코 바로 앞에서 각목이 휘둘러지자 덜덜덜하고 있었는데 운 좋게 그 때 상황이 종료되더군요. 마치 조폭영화를 보는 거 같았습니다. 아는 선배는 눈가가 찢어져 피가 나고 있었고 친구 U군은 얼굴을 맞아 안경이 사라졌으며 친구 T군은 덩치가 커서 맞은 곳도 많은지 완전 GG 상태에 도달해 있더군요. 그 외에도 피, 안경 및 기타 데미지를 입은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
.
.

결국 예상외의 방어상태와 사기에서 밀려버린 공격군은 전의를 상실했고 결국 이번 해에도 못 뚫었습니다. 처음에는 재밌었는데 나중에는 상대쪽에서 과잉진압을 했다고 생각될 정도로 너무 폭력적으로 나와 무서웠어요..; 다음에 우리 축제 때 오기만 해봐라....!

사실 2차시도 때 쉽게 무너진 건 제가 한건 해버린거 같네요;영화 같은 걸 많이 봐서 그런지 돌파진열을 서고 있을 때 딱 생각 난게 '여기서 다같이 어깨동무하고 다같이 걸어가면서 밀면 진짜 멋있겠다'였습니다. 그래서 한번 "어깨동무하자!!"라고 외쳤는데.. 이게 군중심리라는건지는 모르지만 그 말을 듣자 다들 주위에서 어깨동무! 어깨동무!라고 외쳐서 수백명이 어깨동무를 하게 되더군요.. 하지만 어깨동무의 단점은... 밀기는 좋지만 두 손이 묶여버려 전혀 방어를 할 수가 없다 (....삐질삐질) 어깨동무 때문에 최전방에서 데미지가 더 컸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신고
제타군
ETC 2007.12.03 01:11
Powerd by Tistory, designed by criuce
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