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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12.03 뉴캐슬의 문제는 제레미?

뉴캐슬의 문제는 제레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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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팬들의 집중포화를 받고 있는 제레미. 그러나 과연 그의 잘못 뿐일까?]


5승 2무 3패로 8위를 기록하며 10년 만에 최고의 스타트를 밟은 뉴캐슬 유나이티드. 하지만 요즘 팬들의 불만은 예전과 그다지 달라보이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2007~2008 시즌의 주장이 된 제레미가 있습니다. 경기에 큰 영향력을 미치지 못 하는 플레이와 팬들이 이레 주장에게 요구하는 카리스마를 보여주지 못하는 제레미. 하지만 이 모든 것이 제레미의 잘못인지 저는 의문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확실히 경기에 제레미의 영향은 그렇게 크지 않습니다. 중앙 미드필더로 나올시 엠레처럼 날카로운 패스를 보여주는 것도 아니고 은조그비아처럼 과감한 돌파를 보여주는 것도 아니며 버트처럼 상대 공격의 흐름을 끊는 홀딩능력을 보여주지도 않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큰 실수로 팀을 위험에 빠뜨리는 것도 아니죠. 그저 무난한 플레이를 할 뿐입니다. 그렇다고 윙으로 쓰기에는 급성장한 밀너와 은조그비아가 아쉽죠. 무난하지만 눈에 띄는 활약을 못 해주는 제레미. 그러나 스카이 스포츠 평점은 6 이하로 내려간 적이 없습니다. 시즌 평균 평점도 6.2이죠. 물론 요즘 변별력이 떨어져 가는 스카이 스포츠이지만 다르게 보면 제레미의 움직임은 공이 없는 곳에서 빛난다는 것일지도 모르겠네요. 공 위주로 화면이 잡히는 TV 중계로는 사실여부는 알 수 없지만 말이죠.


현재 제레미의 모습은 과거 비슷한 대우를 받았던 붐송이나 암디 파예처럼 못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팬들의 비난대상이 된 이유는 '캡틴'이기 때문이겠죠. 뛰어난 모습을 보여주지 못 하는 캡틴. 시어러를 보아온 툰아미에게는 납득하기 어려운 모습이겠지요. 그러나 빅샘이 제레미를 캡틴으로 뽑은 것은 뛰어난 활약을 기대한 것이 아닙니다. 그보다는 제레미의 다양한 언어구사 능력과 '만델라'라는 별명이 있을만큼 친화력이 강하다는 점 때문일 겁니다. '외교관이 주장이라니!'라는 불만이 크지만, 그것이야말로 뉴캐슬에게 지금 필요한 것이 아닙니까? 리빌딩을 위해 다국적 선수들을 영입한 빅샘으로서는 제레미의 외교 능력이 정말 반가웠을 것입니다. 그리고 저는 이 선택이 나름 효과를 보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각 클럽에서 사온 선수들이 첫 시즌부터 괜찮은 호흡을 보이며 시즌 8위를 기록하고 있는건 제레미의 외교능력이 선수들을 모아준 것이라고 밖에 보이지 않네요. 실제로 제레미는 시즌 초반에 뉴캐슬을 떠나려던 은조그비아에게 충고하여 잔류하게 만들기도 하였습니다.


팬들 중에는 경기력이 별로인 제레미를 벤치로 돌리라는 말이 있는데 이는 어불성설입니다. 캡틴이 부상인 것도 아닌데 벤치에 앉아 있으면 캡틴의 위상도 떨어질 것이고 겨우 짜맞춘 선수단도 흔들리겠죠. 오히려 이렇게 불만이 계속 나올때야말로 빅샘은 제레미를 꾸준히 기용하여 캡틴의 위상을 세워줘야 합니다. 제레미도 불만을 잠식하기 위해 캡틴다운 활약을 보여주려고 하는 듯 하네요. 프리킥을 자꾸 제레미가 차는 것도 자신의 강점인 세트피스 능력을 보여주려는 것 같은데 오히려 이런 부담감 때문에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글이 두서없이 계속 되어 좀 길어졌지만 요점은 새로 이적해 온 다국적 선수들을 하나로 모아줄 수 있는 제레미야말로 이번 시즌 캡틴의 적임자라는 것입니다. 물론 제레미가 더 활약해 준다면 좋겠지만 캡틴은 경기 내적인 모습뿐만 아니라 외적인 모습도 중요한 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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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타군
Football 2007.12.03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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