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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7.17 같은듯하면서도 다른 앤디 캐롤과 이택근 이적이야기 (10)

같은듯하면서도 다른 앤디 캐롤과 이택근 이적이야기


최근 떠오르는 뉴캐슬의 앤디 캐롤의 재영입설을 마치 KBO의 이택근의 경우와 같다고 비유하시는 분들이 계셔서 글을 써봅니다. 뉴캐슬의 팬이자 넥센 히어로즈의 팬인 저로서는 매우 흥미로운 이야기였거든요. 이택근과 캐롤을 비교해 보면서 이번 영입설에 대한 제 생각도 써보고 싶었구요. 먼저 야구에 관심없는 분들에게 간단히 이택근 이야기를 설명해 드리는게 낫겠네요. 


한국프로야구 2010년 시즌, 히어로즈의 이택근은 25억의 현금트레이드로 LG 유니폼을 입게 됩니다. 그리고 2012년 시즌을 앞두고 히어로즈는 FA를 선언한 이택근을 재영입하게 되죠. FA를 선언한 이택근이었기 때문에 LG는 이택근의 이적에 대한 아무런 이적료도 받지 못했구요. (유망주 1명을 받기는 했습니다만) 결국 히어로즈가 이택근을 2년 동안 LG에게 25억 받고 내줬다가 공짜로 다시 데려온 셈이죠. 


이러한 이유로 앤디 캐롤의 영입을 가르켜 이택근이 생각난다고 하신 것 같네요. 35m으로 앤디 캐롤을 판 후 15m으로 영입하니 20m 이익이니까요. 하지만 이택근의 경우와는 완전 다른 케이스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바로 두가지 이유인데요. 첫째, 현재 팀 전력에 도움이 되지 않는 선수이라는 점이구요. 둘째, 팀 케미스트리에 지장을 주는 선수라는 점입니다. 


1. 현재 팀 전력에 도임이 되지 않는 선수 파피스 시세, 뎀바 바라는 리그 탑 레벨의 투톱을 보유한 뉴캐슬에게 과연 앤디 캐롤이라는 또 다른 공격수가 필요한가 생각해보면 답은 쉽게 나옵니다. 물론 유망한 선수이기 때문에 미래를 위한 투자라고 말씀하는 분들도 있겠죠. 맞는 말입니다. 앤디 캐롤의 피지컬과 기록을 보면 미래에 유망할 수도 있는 선수입니다. 하지만 리버풀을 떠나겠다고 발버둥치는 모습을 보면 결국 경기를 못 나오게 될 것이라는 불안감 때문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작년 좋은 모습으로 검증된 시세, 바를 제치고 앤디 캐롤을 1번째 옵션으로 쓸 감독이 있을까요? 제가 보기엔 캐롤이 우리 팀으로 돌아온다면 공격진의 3번째 옵션일 수 밖에 없습니다. 주전을 뛰면서 경기에 나오고 싶은 캐롤의 생각과 3번째 옵션이라는 현실, 그리고 고작 3번째 옵션이 7만 5천 파운드라는 팀의 탑레벨 주급 선수라는 점. 결국 팀에 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밖에 생각되지 않습니다. 그에 비해 히어로즈는 클린업을 맡아 줄 수 있으면서 구멍난 외야진을 채워줄 수 있는 선수가 필요했고 이택근은 딱 들어맞는 퍼즐 조각이었죠. 


2. 팀 케미스트리에 지장을 주는 선수 앤디 캐롤이 나갈 때 어떤 모습이었는지 기억하시나요? 구단은 9번 제시, 재계약 등을 통하여 충분한 대우를 해주었던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적시장 마지막 날 리버풀의 영입제의가 들어오자 재계약한지 4개월만에 자기 주급을 올려달라며 재계약 요구를 하고 구단이 거부하자 이적시켜달라고 드러누웠죠. 그것 뿐이 아니라 구단에 있던 시절부터 폭행무제로 법정 출두하기도 하였고 팀동료 스티븐 테일러의 턱을 가격하기도 했었네요. 어떻게 봐도 팀 케미스트리에 도움이 되기는 커녕 오히려 지장을 줄 선수입니다. 반면 이택근은 2010년 LG 이적시에도 선수는 떠날 생각이 없었으나 구단의 자금사정 상 어쩔 수 없이 떠나 보냈었고 떠나기 전에도 차기 주장후보로 뽑힐 정도로 구단 내 지지가 높았으며 2012년 돌아온 후 얼마전 주장임명이 될 정도로 팀 케미스트리에 플러스 효과를 보여줬습니다. 


굳이 이택근 이야기를 꺼낼 필요도 없는 글이었지만 화두가 제 흥미를 끌어서 말이 길어졌네요. 앤디 캐롤, 분명 매력이 있는 선수지만 탑레벨 공격수 2명이 있는 우리 팀엔 필요없는 선수입니다. 캐롤은 주전을 원하지만 우린 줄 수가 없고 줄 필요도 없거든요. 우리에게 필요한 공격수는 3번째 옵션에도 만족할 유망주이지 1번째 옵션을 원하는 캐롤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베르바토프와 같이 검증된 선수면 모를까 캐롤은 작년에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도 않았으니까요. 게다가 최적의 팀 케미스트리를 보여줬던 저번 시즌의 스쿼드 분위기를 해칠 수 있는 선수를 굳이 데려올 필요 있을까요? 우리가 바튼을 내친 이유도 팀 분위기를 망치기 때문이었잖아요. 이러한 이유로 앤디 캐롤의 이적 반대에 한표를 던져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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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타군
Football 2012.07.17 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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