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투안 시비에르스키



앙투안 시비에르스키(Antoine Sibierski)는 뉴캐슬에서 1년 밖에 뛰지 않았지만 그 임팩트는 누구보다도 강렬했던 선수입니다. 뉴캐슬에서 14번의 교체 출전을 포함한 39번의 경기에 출전하여 총 8골을 기록한 시비에르스키는 당시 시즌이 시작하기도 전에 장기 부상으로 드러 누운 마이클 오웬의 부상을 훌륭히 메꾸었으며 특히 UEFA컵에서 4골을 퍼부으며 UEFA컵에서 뉴캐슬의 공격을 이끌었습니다. 스탯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시비에르스키는 많은 골을 기록하지는 않았지만 필요할 때마다 골을 터뜨려주는 해결사 기질을 보였으며 또한 당시 9번인 마르틴스와 좋은 호흡을 보여 마르틴스의 공격력을 증가시키는 효과를 가져왔습니다. 화려하지는 않아도 매 경기에 온 힘을 다해 뛰는 그의 모습은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시비에르스키는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뉴캐슬에 오기 전까지 시비에르스키의 축구 커리어에 잠시 얘기해보자면 릴에서 태어난 시비에르스키는 고향 팀인 릴에서 데뷔하여 그 후 옥셰르, 낭트, 랑스 등의 팀을 거칩니다. 랑스에서는 주장도 지내며 프랑스에서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아가던 시비에르스키를 맨체스터 시티에서 2003년도에 £700k의 금액을 지급하고 영입하게 됩니다. 하지만 맨체스터 시티에서는 주전 경쟁에서 밀려 주로 교체출장을 하는 벤치멤버가 되었고 £2m의 이적금액에 뉴캐슬로 이적하게 됩니다. 누구도 예상치 못한 이 영입에 뉴캐슬 팬들은 냉담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여담이지만 당시에는 시비에르스키의 이적금액의 액수가 비공개였는데 만약 £2m이었다는 것이 알려졌었다면 팬들의 반응은 더더욱 냉담했을거라 생각됩니다.


시어러가 막 은퇴한 후이었기 때문에 그 공백을 메꾸기 위해 네임 벨류가 높은 선수를 영입하길 원한 팬들에게 시비에르스키는 매우 실망스러웠던 결과였습니다. 바로 전 시즌에 마이클 오웬, 스캇 파커, 벨로졸루 엠레 등과 같은 네임 밸류가 높은 선수들을 영입했던 것에 비교하면 시비에르스키의 영입은 당황스러울 정도였습니다. 저도 그 당시 밤을 새며 이적시장이 닫기 전에 과연 누구를 데려올지 스카이 스포츠에서 F5를 연타하던 것이 기억나네요. 이적시장 마감을 코 앞에 앞두고 'It is believed that Newcastle just signed..'라고 뜨길래 당시 링크되었던 선수 중 훈텔라르를 떠올리며 설레는 마음에 보았더니 Antoine Sibierski. 입에서 저절로 '또  패닉 바이냐! 시비에르스키가 대체 누군데?!'라는 말이 튀어 나왔던게 기억나네요.


시비에르스키도 그걸 알았는지 이적해온 후 인터뷰를 통해 '뉴캐슬 팬 여러분이 저보다는 더 뛰어난 스타 선수를  원했던 것을 알고 있지만 로더 감독과 뉴캐슬 유나이티드에게 제 영입이 실수가 아니라는걸 증명해 보이겠습니다. 제 능력을 보여드리겠습니다.'라고 밝혔습니다. 시즌 초반 몇 경기 동안에는 아메오비-마르틴스의 조합에 밀려 벤치에 앉아 있던 시비에르스키였지만 또다시 찾아온 아메오비의 둔부 부상으로 인해 마르틴스와 호흡을 맞추며 주전 출전을 시작했죠. 마르틴스가 활동적으로 움직이며 공간을 확보하여 상대 수비를 흐트려 놓고 시비에르스키는 그 뒤에서 연결해주는 패스와 허를 찌르는 침투플레이, 그리고 키를 이용한 공중볼 경합을 통해 공격하며 좋은 호흡을 보여주었습니다.


하지만 뉴캐슬에서 은퇴하려고 준비했던 시비에르스키는 결국 팀을 떠나게 됩니다. 시비에르스키의 말에 의하면 시즌 도중 주급동결+2년연장계약을 약속 받았었으나 로더 감독의 경질 후 셰퍼드 구단주가 제의한 계약은 완전 달랐다고 합니다. 1년 계약+현 주급의 40%인 주급인 조건에 나머지 60% 주급은 경기를 출장할 경우에 지급받기로 하는 조건이었다네요. 자신이 부상당했거나 아니면 부진한 것도 아니었는데 이런 제의를 받자 셰퍼드 구단주가 자신을 존중하지 않는다고 생각하여 실망한 시비에르스키는 팀을 떠나게 됩니다.


시비에르스키는 지금도 스스로를 뉴캐슬 팬이라고 밝히고 있으며 실제로 위건 소속으로 출장했던 선더랜드 전에서는 골을 기록한 후 한 인터뷰에서 '선더랜드 전에서 골을 넣은게 너무 기쁩니다. 나는 과거나 지금이나 미래에나 뉴캐슬 팬이기 때문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 반응을 본 뉴캐슬 팬들은 한 시즌을 뛰었을 뿐인데도 진정한 레전드라며 열렬한 환호를 보냈죠. 뉴캐슬을 떠난 후 시비에르스키는 위건과 노리치에서 뛴 후 2009년에 은퇴하였습니다. 은퇴 후 시비에르스키는 축구계에 남아 에이전트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앙투안 시비에르스키 (Antoine Sibierski)

출생 : 1974. 08. 05. 릴 (프랑스)

포지션 : 포워드, 공격형 미드필더

클럽 경력 :
1992–1996 릴 97 (17)
1996–1998 옥셰르 42 (8)
1998–2000 낭트 50 (17)
2000–2003 랑스 89 (23)
2003–2006 맨체스터 시티 92 (11)
2006–2007 뉴캐슬 유나이티드 26 (3)
2007–2009 위건 33 (4)
2008 임대 노리치 15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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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타군
Football 2011.09.06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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