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AA 때문에 집에서 소외감 느낍니다


[이놈의 더러운 썩소의 새대가리가 대체 뭐길래.. 캔자스 대학의 마스코트 제이호크]

농구하면 저는 한때 잠시 NBA를 보기는 했지만 최근 들어서는 전혀 건드리지 않고 있습니다만 저희 집에는 갑자기 느닷없는 농구붐이 불고 있습니다. 미국 대학 농구인 NCAA 때문이죠. 가족중 저만 대학이 국내파이고 부모님께서는 캔자스 대학에서 대학원 유학을 하셨었고 누나도 대학을 캔자스 대학에서 졸업했습니다. 그 때문에 저를 제외한 나머지 가족들에겐 캔자스 대학이 위치한 로렌스는 마음의 고향이며 저 위에 있는 이상한 조류로 추정되는 기분 나쁜 썩소의 생물체는 감히 범접할 수 없는 상징이며 NCAA를 무료로 생중계 해주는 www.cbs.com의 즐겨찾기는 바탕화면에 고정이 되었습니다.

캔자스 대학이 농구로 좀 유명한가봐요. 작년에 우승도 했다고 하네요. 캔자스 대학 출신 NBA 선수 중 유명한 선수를 꼽아보자면 폴 피어스가 있고 레전드 중에서는 윌트 체임벌린도 있으며 농구의 창시자인 네이스미스 박사가 캔자스 대학 농구팀의 초대감독이라고 누나가 옆에서 줄줄 늘어 놓네요. 평소에는 농구에 전혀 관심이 없는 사람이 이럽니다. -_-;; 누나의 기숙사 룸메이트가 대학 농구팀 선수랑 사귀었었는데 지금 그 선수는 샌안토니오 스퍼스에서 뛰고 있습니다. 드류 구든이라고 하는데 누나랑도 친했다고 하더군요. NBA 게임 할때마다 늘 생각나는 '사인 좀 받아두지 -_-;;;'..

내일 노스 다코타 대학과 경기가 있다고 하자 아버지께서는 경기시간에 맞춰 스케줄을 변경하시고 어머니께서는 식탁보를 파란색으로 바꾸셨으며 누나는 어디선가 KU FIRST라고 쓰여있는 티셔츠를 주섬주섬 챙기네요. 다들 'GO JAYHAWK!'이라고 외치며 전장에 뛰쳐나가기 직전의 스파르탄 전사들의 기세인데 저는 홀로 제 방에서 쓸쓸히 FM이나 켜고 있습니다. 2010년 뉴캐슬. 아게로, 반 니스텔루이 투톱은 과연 어떤 결과를 보여줄까요.

..어휴, 시궁창스럽습니다. 그나저나 뭔 말인지 글 이해가 안되신다구요? 넵 그냥 푸념뻘글입니다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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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타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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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talk 2009.03.20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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